초등영어

영국 입국 전 아이들 영어 공부

forfunlife 2024. 6. 20. 20:51

 

@geralt, 출처 픽사베이

 

아이들 영어를 생각하면 머리가 터지고 늘 걱정스럽다.

혼자서도 잘한다는 애들이 블로그에 보면 수두룩 하지만, 내 아이는 영어 단어 하나 외우게 하는게 그렇게 어렵다.

요즘 애들은 영유 나오고 어릴 때부터 영어공부를 많이 해서 그렇게들 잘한다던데

내 아이는 그렇게 못키웠다. 참 쉽지 않다.

 

우리 아이들은 청담 에이프릴을 첫째는 3년, 둘째는 2년 정도 다녔다.

돌고 돌아 청담이라고 광고하는 우리나라 대표 어학원이지만, 주3회 단어 시험, 숙제, 매달 보는 테스트 때문에 학을 떼고 더이상은 안다니고 있다.

단어만 외우다가 시간은 다 가고 리딩이 받쳐주질 못하니 단어가 더욱더 어려워져서 더 힘들어졌다.

잠수네를 하기엔 혼자 집에 놔두는 시간이 너무 불안해서 그러지도 못했다.

그러다 적당한 시점에 (애들이 혼자 집에 있어도 괜찮아지는 시점) 에이프릴을 그만두고 잠수네로 돌렸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단어 외우는 걸로 영어를 배우는게 너무 별로였다.

그래서 잠수네 가입하고 책영어로 돌입했다.

요즘은 중국판 책들이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고, 동네 도서관에도 영어책이 엄청 많이 들어와서 잠수네 시작하는데 돈이 예전보다 덜 드는 것 같다.

넷플이나 쿠플에서도 영어로 영상을 볼 수 있으니 맘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흘듣을 시작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잠수네를 시작했다.

흘듣 1시간, 집듣 30분, 읽기 30분~1시간

 

매일 3시간을 채우라고 하는데, 그렇게까진 안되고 매일 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이런 저런 일정이 많으니 절대로 저 시간을 못채웠다.

애들도 억지로 저 시간을 채우라고 하니 계속 영어가 싫다고 한다.

다른 애들은 재밌어서 책을 읽는다던데 우리 애들은 책이 재밌어도 영어는 싫댄다.

그래도 단어 외우는 것보단 낫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건가ㅠ

 

영국 영어는 발음이 달라서 아는 단어도 듣기 어렵다고 하니 화상영어도 시작했다.

처음에는 필리핀 선생님으로 주5회 9만원짜리 저렴한걸로 했고, 어느정도 익숙해지고는 주3회 영국 선생님 수업으로 바꿨다.

필리핀 선생님 수업은 Brics 교재랑 Let's go로 해서 괜찮았고, 영국 선생님도 Smart reading 책으로 진행하는데 괜찮은것 같다.

교재가 있으면 어쨌든 진도를 나가고 커리큘럼이 비슷해지니 큰 차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애들은 영국 선생님이 더 재밌댄다. 훨씬 비싸서 그런가...

일단 지금은 영국 선생님 화상 영어 지속하는 중.

 

영어 캠프나 과외, 학원도 알아봤었는데 사립학교에 돈을 그렇게 많이 쓰는데 한국에서 뭘 더 하나 싶은 생각이 좀 들어서

지금처럼 그냥 잠수네 하고 화상영어만 지속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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