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빈펄은 우리나라의 삼성과 같은 회사라고 하고, 베트남 내에 엄청난 빈펄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상대로 관광업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데, 양쪽 다 그 규모가 정말 대단하다.
푸꾸옥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생긴 관광지로 빈펄의 모든 시설이 다 새거고 매우 깨끗하다.
호텔, 리조트, 테마파크, 워터파크, 쇼핑타운 등이 다 한 지역에 몰려 있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여기만 가봐도 충분할 것 같다.
우리는 쇼핑타운인 그랜드월드, 사파리, 빈원더스 (놀이공원+워터파크)에 다녀왔다.
사파리, 빈원더스 콤보권을 끊어서 오전에 사파리, 오후에 빈원더스를 이용했다.
1. 푸꾸옥 빈펄 사파리
아시아 최대 규모의 푸꾸옥 빈펄 사파리는 정말 크고 넓었다.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만 운영하니까 보통 오전 일찍 많이 방문한다.
우리도 조식 먹고 바로 출발했고, 콤보 티켓 QR 코드 찍고 입장했다.
들어가면 바로 근처에서 출발하는 주트램이라는 버스가 있는데, 이 버스는 추가로 돈을 내고 구매해야 한다.
날씨가 정말 덥고, 사파리 자체가 매우 넓으니까 꼭 이 버스 탑승권은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버스 타고 이동했다가 내려서 잠깐 구경하고 다시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푸꾸옥 사파리 주트램 가격
성인 10만동
140cm이하 어린이 8만동
100cm이하 유아 무료
기린식당이 매우 인기고, 뒷쪽에 넓게 펼쳐져 있는 사파리 버스가 하이라이트이다.
사파리버스는 주트램 티켓과 상관없이 탈 수 있는 버스니까 주트램 구입하지 않았어도 걱정말고 타도록 하자.
드넓은 초원에서 팔자 좋게 늘어져있는 호랑이, 사자, 하마, 초식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예전에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사파리를 가보고 정말 동물로 태어닌다면 디즈니에서 태어나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정도 규모에 맞먹게 푸꾸옥 사파리도 엄청 잘 지어놨다.
동물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푸꾸옥에 갔다면 사파리도 꼭 들러보는 것 강추한다.
2. 푸꾸옥 빈펄 빈원더스
빈원더스는 놀이공원과 워터파크가 함께 있는 대규모 어트랙션이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합친 것 정도 느낌?
우리가 갔던 기간은 사람이 많지 않았어서 대기가 없이 놀이기구들을 탈 수 있었다.
아침에 사파리 구경 끝내고 빈펄 셔틀 타고 빈원더스로 이동했다.
가장 먼저 수족관으로 달려가서 인어쇼 공연 보고 점심 식사도 했다.
시원하고 통창 수족관 바로 옆에서 밥을 먹을 수 있어서 특별했다.
맛은 그저 그랬다. ㅎㅎ
밥을 먹고는 워터파크로 이동했다.
동선은 안좋지만 날씨가 더울때 놀아야 덜 춥겠다 생각했다.
우리는 아침에 수영복 짐을 챙겨갔다가 돈 내고 락커에 짐을 맡기고 재밌게 잘 놀았다.
샤워실과 탈의실은 무료다.
워터파크 슬라이드가 재밌는게 많은데 애들이 끝도 없이 같이 타자고 해서 연속으로 계속 탔다가 심장병 걸리는 줄 알았다.
키 120cm 이상이면 거의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어서 갓 120을 넘긴 우리 둘째딸이 너무 신나게 놀았다.
최근에 130에서 120으로 규정이 바뀐 것 같았다.
기대 안하고 갔다가 거의 모든 슬라이드를 다 타고 온 우리 둘째딸이 제일 행복해했다.
나는 피곤해 죽는 줄 알았고....헉헉
워터파크에서 5시쯤 나와서 마지막 문닫기 전 놀이기구들을 몇개 탔다.
또 롤러코스터를 타서 좀 힘들긴 했는데 너희가 행복하다면야 엄마는 참을 수 있구나 ㅎㅎ
사람이 거의 없어서 직원분이 안내리고 계속타도 된다고 해서 또 타기도 했다.
여기서 짐을 보관소에 맡겨놓는데 가방 위에 선글라스를 뒀다가 누가 훔쳐 갔다ㅠ
별로 비싼 것도 아닌데 그걸 홀랑 가져가다니.
보관함이 바깥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으니 고가품은 조심하자.
이렇게 하루 종일 빡빡하게 놀고 6시쯤 하는 분수쇼를 살짝 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리가 너무 아프고 아이들에게도 벅찬 일정이었지만, 초딩 어린이 둘 데리고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공원이었다.
특히 대기 없이 원없이 놀이기구를 타서 아이들이 소원풀이를 했다.
아직도 또가자고 조르는 몇 안되는 관광지다.
푸꾸옥 여행지로 들를 곳이 몇 군데 없는데 아이들과 함께라면 빈원더스는 놓치지 말자!
어른들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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