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때는 앨범에 현상한 사진을 예쁘게 꽂아놨었는데, 요즘은 핸드폰에 사진만 찍어놓고 들춰보지도 않게 되는 것 같다.
평소에는 사느라 바빠서 예쁜 사진 골라놓는 것도 못했었는데, 영국 와서는 시간이 여유로우니 포토북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물론 영국으로 배송받는 건 아니고, 예쁘게 만들어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선물로 드리려고 한다.

1. 스냅스 포토북
일단 10년도 더 전에 스냅스에서 첫째 백일 앨범을 만들어 준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스냅스가 유명한가 보다.
한번 해본적이 있으니 그냥 무작정 스냅스에 들어가서 회원 가입을 했다.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포토북 편집 프로그램이 너무 새로워서 처음에는 많이 버벅였다.
일단 사진을 업로드할 때는 포토북에 담을 순서대로 업로드하는게 좋다.
나는 여행 포토북이니까 시간 순서대로 배치할거라, 오래된 파일 순으로 정렬하고 드래그 해서 한번에 업로드 했다.
이렇게 하면 AI로 배치할 때 원하는 순서대로 배치되서 크게 수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나는 막상 AI로 해보니까 별로 맘에 들진 않았다. ㅎㅎ
보통 한 페이지에 한장 정도만 담겨서 원하는 사진을 다 넣으려면 막 몇십장으로 늘어나는 부작용이...
2. 스냅스 포토북 편집 팁
그래서 일일히 다 내 맘대로 편집하기 시작했다.
먼저 스킨을 고르고 편집을 시작하면 20장이 기본으로 나온다.
기본 20장 이상으로만 인쇄가 가능하다.
스킨을 두 가지를 써봤는데, 안녕 나의 경주랑 TRIP TRIP TRIP을 이용해서 포토북을 두개를 만들었다.
안녕 나의 경주 스킨의 경우는 책에 여백이 좀 있는 편이고, TRIP TRIP TRIP의 경우는 여백 없이 사진을 꽉 차게 만들 수 있다.
만들어보니 나는 여백이 없는 편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가뜩이나 비싼 인쇄비, 여백에서라도 아껴보고 싶어서였을까 ㅋ
옆에 사진 수를 변경하면, 원하는 숫자만큼 이미 배치된 프레임이 나와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가로 사진인데 세로 프레임에 넣다보면 사진 위치를 잘 만져줘야 한다.
물론 자동으로 중간에 잘 맞춰주긴 하는데, 종종 이상한 곳으로 맞춰진 경우가 있으니 사람이 잘 확인하는게 좋다.
사진을 delete 키로 삭제하면 프레임도 같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꼭 사진을 클릭하고 사진 삭제 버튼을 눌러주는게 편했다.
글자는 기본 글자체 크기가 너무 작아서 모두 키워서 편집했고, 글자를 복사, 붙여넣기 하면 정확히 동일한 곳에 복사가 되니까 글자를 클릭하고 움직여서 사용하면 된다.
반반으로 사진을 배치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8X8 포토북의 경우, height 201, width 201에 맞추면 쉽게 반으로 나누고 하얀색 갭을 동일하게 줄 수 있다.


3. 스냅스 포토북 가격
두 개의 포토북 모두 각각 36장으로 만들었고, 기본 가격은 37,260원에서 할인된 31,620원이었다.
여기에 쿠폰 40%를 사용했는데, 포토북 하나에만 적용이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하나로 만들껄 ㅠ
두 권에 50,250원 결제했고, 배송료는 5만원 이상이면 무료다.
제본하는데 1~2일 정도 소요됐고, 우체국택배로 1~2일 지나면 바로 배송 완료된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포토북 받아보시고 너무 좋아하셨다.
제본도 예쁘게 잘 됐다고 하는데, 나는 열심히 만들고는 1년 뒤에나 볼 수 있어서 좀 아쉽긴 하다.
그래도 멀리 떨어져서 아쉬워하시는 부모님께 아주 좋은 선물이 되니 깜짝 선물로 준비하는 것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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