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는 볼펜 파이롯트 Pilot 사용기

지워지는 볼펜이라니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영국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연필 및 샤프를 쓰지 않고 볼펜만 사용한다.
필기할 때는 검은색, 채점할 때는 초록색, 중요한 것 쓸 때는 파란색으로 색도 딱 정해져 있다.
아직 어린애들이니까 많이 고쳐 써야 할 테니 화이트를 들려 보냈었다.

그런데 아이 왈,
내 친구들은 다 지워지는 볼펜을 써.

아니 세상에 그런 것도 있어?

30년 전에는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지만, 그새 볼펜이 지워지기도 한단 말이야?
그러고 찾아본 지워지는 볼펜 파이롯트 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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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 - Pack of 5 - FriXion Point Clicker 0.5 - Retractable, Erasable Thermo Sensitive Ink Pen - 1 Black, 2 Blue, 1 Red,1 Green

파이롯트 지워지는 볼펜 5자루 세트

나는 5개에 9.35파운드 주고 샀고 하나당 4천 원쯤 하는 펜이다.
펜은 일반 펜이랑 거의 똑같은데 뒤쪽에 고무지우개가 달려있다.

실제로 써보면 약간 묽은 제형이라 물기가 많다.
그래도 금방 말라서 쉽게 번지거나 하진 않는 것 같다.
지우개로 지워보면 처음에는 엇 잘 안 지워지는데?라고 생각이 드는데 조금 더 문지르다 보면 쓱쓱 지워진다.
볼펜으로 눌러쓰다 보니 종이에 자국은 남는데 잉크 자체는 깨끗하게 지워진다.

오 신기하다 신기하다
세상이 발전하다 보니 이제 볼펜도 지워지는구나
우리나라에도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중적이지 않아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파이롯트 지워지는 볼펜.
나도 어릴 때 깔끔한 필기 노트로 꽤나 날렸었는데 그때 지워지는 볼펜이 있었으면 정말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겠다 싶다.
화이트 덕지덕지한 거 싫어하는 사람들이 고려해 볼 만한 신박템이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