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밖에 없지만, 영국은 대형마트 브랜드가 엄청 많다.
테스코, 세인즈버리, 모리슨, 웨이트로즈, 아스다, 알디, 리들 등이 있는데, 약간씩 특색이 달라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쇼핑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M&S 푸드홀을 다녀와봤다.
1. M&S 푸드
M&S는 Marks & Spencer 라고 우리나라에도 의류 브랜드로 백화점에 입점한 적이 있었다.
그 브랜드는 이 M&S에서 만드는 의류 부분만 떼서 한국에 고급 브랜드로 들어갔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다 철수한 것 같다.
푸드 쪽도 삼성동 현대백화점에 2014년 말에 들어갔었는데 역시나 실적 부진으로 철수했다고 한다.
뭔가 한국이랑 잘 안맞는 M&S지만 여전히 영국에서는 잘 나가고 있다.
M&S 라고만 써있으면 백화점, M&S Foodhall은 좀 큰 식품 마트, M&S Simply Food는 약간 작은 동네 마트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기차역에서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다른 마트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라 잘 안 가는데, 과자나 조리식품이 괜찮아서 또 이용하게 된다.
영국의 온라인 식품 배송 업체인 오카도 Ocado에서 M&S Food를 배송할 수 있어서 또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청과류는 다른 마트가 더 저렴하다. 귤 하나에 35p, 오렌지 하나에 65p 가격 적혀있다.
귤 한 망도 1.5파운드인데 다른 마트는 귤 한 망에 보통 1파운드다.
비싸서 과일은 패스.
2. M&S 레디밀 조리 식품
이런 야채류들 보다는 조리된 음식이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온터라, 레디밀 코너로 직행.
인도 커리가 맛이 괜찮다.
커리 2개 + 사이드 2개 해서 15 파운드인데, 사이드는 실패할 듯해서 그냥 커리만 들고 왔다.
King prawn bhuna와 Butter chicken, 갈릭&고수 난을 사와서 같이 먹었는데, 넷이서 먹기 딱 괜찮았다.
난은 음식점에서 먹는것 만큼 쫄깃하지 않아서 그냥 빵 같은 느낌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커리들은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다.
특히 버터치킨에 치킨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더 맛있었다.
재구매 예정.
인도 커리는 이렇게 생겼고, 둘 다 맛은 괜찮다. 비닐 열고 4분 30초 전자렌지에 데우면 끝.
냉동도 가능하다고 하니 쟁여뒀다가 밥하기 싫은 날 먹어야겠다.
신기하게 M&S에서 떡볶이 레디밀도 판매하고 있다.
가츠 떡볶이랑 Sweet&spicy 떡볶이가 나와있는데, 선뜻 4파운드 주고 사먹을 엄두가 안 난다.
맛은 별로라는 인터넷 후기를 봤는데 안 먹어 봐서 모르겠다. ㅎㅎ
파스타도 3개에 9파운드, 피자도 2판 + 사이드 2개에 12파운드로 팔고 있다.
매일 집에서 밥 해 먹다 보면 내 밥이 지겨워질 때가 있는데, 이런 레디밀들로 한 끼를 간편히 해결할 수 있으면 해외 생활의 힘겨움이 조금 덜어지기도 한다.
이런 걸로 한끼 먹으면 한국에서 분식집 시켜 먹는 가격 정도인 것 같다.
3. M&S 푸드 과자
M&S 푸드를 가는 가장 큰 이유인 과자 코너.
틴케이스에 예쁘게 포장된 것도 많아서 한국 갈 때 선물용으로 가져가기에도 좋고, 쿠키류는 평소에 간식으로 먹기 좋다.
청과류 비싼 것에 비해서 과자류는 저렴한 편이다.
한국에서 직구해서 먹기도 하던데, 막상 먹어보니 그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마트에서 사 먹는 과자들보다는 확실히 맛있다.
가장 유명하다는 피스타치오 & 아몬드 쿠키. 한 봉지에 2.5 파운드이고, 8개 쿠키가 들어있다.
우리 딸들은 역시 초코를 좋아해서 더블 초코 크런치를 샀는데, 앉은자리에서 둘이서 4개씩 다 먹었다.
그러고서 하는 말은 촉촉한 초코칩이 더 부드러워서 좋아. ㅋㅋ
다 먹지나 말든가 이런 앞뒤가 안 맞는 딸들 같으니.
티케이크도 맛이 괜찮은데, 초콜렛에 마시멜로우가 잔뜩 들어있다.
초코파이의 좀 고급 버전 느낌.
솔티드 카라멜은 너무 달다고 하고, 나는 초콜렛 오렌지 먹었는데 상큼해서 괜찮았다.
그래도 좀 달긴 해서 두 개는 못 먹는다.
그리고 오렌지 자파 케이크가 맛있는데 제주 감귤 초콜렛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랜만에 느끼는 제주의 느낌 ㅎㅎ
달고 상큼하고 쿠키는 폭신해서 맛있다. 추천!
레드커런트 퍼프도 인기 있는 제품이라고 해서 사 먹어 봤는데, 후렌치파이랑 비슷한데 좀 더 쫀득하다.
치즈 트위스츠, 쇼트브레드 등도 맛있다고 하는데 아직 못 사 먹어 봤다.
살찌는 소리가 마구 나서 좀 자제했다가 또 가야 할 것 같다.
막상 마트 가면 뭘 사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남들이 뭘 사는지 보고 가면 좀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꼭 검색해 보고 가는 편이다.
이 블로그가 M&S 쇼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 마트 리뷰도 계속해 볼 예정!
'영국정착기 > 영국쇼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리 익스프레스 Ali Express 영국 배송 후기 (0) | 2024.12.12 |
---|---|
올리브영 글로벌 영국 배송 후기 (135파운드 미만 관세 없음) (0) | 2024.11.28 |
영국에서 한인마트 h-mart 온라인 주문하기 (장바구니 공유) (1) | 2024.11.27 |
영국 마트 리들 Lidl 저렴하게 쇼핑하기 (feat. 빵맛집) (5) | 2024.11.24 |
영국 저렴이 옷 쇼핑 프라이마크 Primark (0) | 202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