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인마트 h-mart 온라인 주문하기 (장바구니 공유)

영국에 살지만 한국 사람은 한국 음식을 해 먹게 된다.
주변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자재로도 어느정도는 요리가 가능하지만, 한국 식자재가 아니면 안 되는 레시피들이 많기 때문에, 한 달에 한번 정도는 h-mart에서 한국 음식을 공수하고 있다.
주변에 한인마트가 없진 않지만 가격도 좀 있는 편이고 시내에 주차비를 내고 가야 해서 h-mart에서 대량으로 주문해서 먹고 있다.
그래서 냉동고를 또 사게 됐다는 슬픈 전개ㅠㅠㅠ
 
매번 장바구니 담을 때는 살게 없어서 고민하게 되는데 막상 시키고 나면 먹을 게 없다. 이거슨 무한 굴레 장보기 지옥.
돌밥돌밥 하는 지겨운 부엌이지만 그래도 덕분에 건강히 먹고 힘내서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사니까 한인마트 알뜰하게 이용해서 맛있는 음식 해먹고 힘내자.
 

영국 h-mart 배송 상자

 

h-mart 장보기 목록

 
오늘 도착한 h-mart 택배 장보기 리스트 공유하니, 늘 고민스러운 장보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영국 h-mart 배송 떼샷

 

• 애들이 짜장면 먹고 싶다고 해서 춘장 사봤고, 참치액을 아무데서도 안 팔아서 참치액으로 만든 멸치 다시다 육수를 사봤다.
• 된장국 블록은 여행 갔을 때 너무 잘 먹어서 미리 쟁여두려고 샀고, 어묵, 당면, 라면은 매번 시키는 필수템.
• 어묵 1kg 사두면 어묵 볶음, 떡볶이, 어묵국 등에 요긴하게 쓰는데 우리집은 3주면 떨어진다.
• 당면은 사리로도 많이 쓰고 가끔 잡채 해먹으면 또 꿀맛.
  
  
• 김밥김, 단무지는 2달만에 구입했고 김밥을 진짜 자주 싸 먹어서 상비해 두면 좋다.
• 한국에서는 번거로워서 김밥은 무조건 사먹었는데, 밖에 나와서 밥 해 먹으면 김밥만큼 편한 게 없다.
• 김자반은 주먹밥 싸먹기 너무 좋은데, 멸치볶음이랑 김자반, 밥 이렇게 섞고 참기름 조금만 뿌려주면 바로 완성이다. 최고 효자템.
• 도시락 김은 무조건 사야하는 무적 만능템. 너무 비싼데 그래도 사 먹게 돼서 속상하다.ㅠ
  
  
• 떡국떡, 떡볶이떡도 1키로씩 사서 냉동실에 두면 그렇게 마음이 든든하다. 아침에 떡국 먹으면 후루룩 끝나서 간편하다.
• 고추장은 한국에서는 1년에 한 번 사 먹을까 말까 했는데 매달 사 먹고 있다. 
  오히려 한국을 떠나니까 매운걸 잘 먹게 되는 우리 아이들. 바깥 음식이 느끼해서 매운 게 더 잘 들어가는 것 같다.
  
  
• 잔멸치도 영국 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
  
  
• 굴소스는 중국 마트에도 팔고, 아마존에서도 파는데, h-mart가 가장 싸서 또 넣어봤다.

 
그리고 냉장 식품이 있으면 아이스박스 3.9파운드가 자동으로 담긴다.
60파운드 이상 구매시 배송료가 무료지만, 아이스박스 비용은 지불하는 셈.
하지만 뉴몰든에 가든, 시내에 한인마트를 가든, 어쨌든 4파운드 이상은 쓰게 돼서 집 앞으로 배달해 주는 h-mart 온라인을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사면 총 101.06 파운드.
어째 매달 사는 금액이 조금씩 늘고 있는 느낌이지만, 이런 몇 가지 아이템들이 한국 음식 조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배송은 좀 오래 걸린다. 주문하고 3~5일은 걸리니 미리 주문할 것. 주말에는 배송 안해서 더 오래 걸리기도 하다.
 
그리고 약간 복불복이긴 한데 유통기간이 임박한 물품들 한두개씩 선물로 넣어준다.
이번에는 쌈장과 매실 음료수가 들어있었는데 쌈장은 유통기한 11월 28일, 매실 음료수는 12월 2일까지이다.
저번에도 쌈장 작은거 세개 넣어줘서 된장 끓일때마다 듬뿍 같이 넣고 끓이는데 또 들어와서 넘쳐나고 있다. ㅎㅎ
이런 소소한 선물도 즐겁다.

영국 h-mart 기프트

예전에 미국에 살 때는 신선제품 배송이 막 시작되던 시기라 한번도 못 시켜 먹었었는데, 영국 나오니까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ㅎㅎ
온라인으로 한국 음식을 배달하고, 시내에 나가면 한국 음식점, 화장품 가게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새삼 k-pop과 한류의 힘이 느껴지는, 살림살이 나아진 해외 살기 풍경이다.
 
해외 살기! 이제 너무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