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해로즈 백화점은 Charles Henry Harrod 창립자가 1824년에 처음 문을 열었고 그 당시에는 차나 채소를 파는 작은 가게였다.
이후 1849년 지금 위치인 Knightsbridge로 이사한 후, 유럽 내에서 가장 큰 백화점 중 하나로 성장했다.
크리스마스에 가면 해로즈 백화점 벽면을 가득 채우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데 반짝반짝 엄청나게 많은 전구들이 어두운 런던 거리를 밝히고 있어서 구경할만하다.
그런데 본드 스트리트에 가면 워낙 화려한 벽장식을 볼 수 있었어서 그런지 조금? 약해 보이기도 했다. ㅎㅎ
해로즈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역사적으로 해로즈 백화점은 에스컬레이터를 처음으로 도입한 백화점이다. 1898년 도입한 에스컬레이터는 방문객들에게 격동적인 경험을 안겨줬다고 한다. 포트넘 앤 메이슨만 가도 아직도 계단으로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데, 해로즈에 들어온 에스컬레이터는 사람들을 백화점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1985년 이집트 사업가 Mohamed Al-Fayed에게 백화점이 팔린 이후 1998년에 이집트 스타일로 장식된 에스컬레이터가 새로 도입되었는데, 이집트 파라오 동상이 막 서있고, 멋진 벽화가 장식되어 있는 등 백화점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로즈 백화점 Dodi & Diana 기념동상
Mohamed Al-Fayed의 아들 Dodi와 다이애나 왕세비가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은 이후, 해로즈 백화점에 기념동상을 설치했었다고 한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설치되어 있었고, 그 동상 이름은 Innocent Victims였다. 지금은 볼 수 없다.
해로즈 백화점 펫샵
해로즈 백화점은 1917년부터 2014년까지 동물을 팔아 왔다.
사자, 호랑이, 코끼리, 판다까지 일반적인 동물부터 특별한 동물까지 팔았었지만, 1976년부터 순차적으로 동물 판매를 중단했고, 2014년에 완전히 문을 닫았다.
1967년에 알바니아의 왕자가 해로즈에서 아기 코끼리를 사서 로날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한테 선물로 줬다고도 한다.
2010년에 카타르 홀딩스에서 15억 파운드를 주고 해로즈 백화점을 인수했다.
여전히 런던의 아이콘인 해로즈지만, 7-80년대에는 IRA의 폭탄 공격을 받기도 하고, 지금은 전 회장인 Mohamed Al-Fayed의 성추문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 같다.
백화점에서 열심히 돌아다니기는 했는데, 내가 쇼핑을 즐겨하는 편이 아니라 재미있는 해로즈 백화점 이야기를 찾아보았다.
푸드홀도 재밌고, 키즈 어패럴 쪽도 한국에 들어와 있지 않은 유명 명품 키즈 라인이 엄청 들어와 있었다.
유명한 명품샵들, 여성복 섹션, 가구 및 홈패션 등도 볼만한 게 많으니 쇼핑을 즐겨봐도 좋겠다.
(그런데 오래된 건물이라 천장이 낮고, 섹션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조금 답답한 느낌은 있다.)
런던의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로즈 백화점이다.
*참고*
https://guidelinestobritain.com/shopping/history-of-harrods-department-store-in-london/
https://www.guidelondon.org.uk/blog/shopping/history-of-harrods-department-store-in-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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