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 둘과 함께한 스위스 베른 여행.
4명이 한방을 쓰려면 가능한 호텔이 확 줄어드는데, 베른에서 찾은 힙한 4인 가능 숙소를 리뷰하려고 한다.
만족도 최상.
2주에 걸친 긴 여행이었는데 마지막 호텔이 아주 편안하고 특히 주방 시설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https://maps.app.goo.gl/NYXmAtakgHd5x5dr5
Stay KooooK Bern City · Bern
www.google.com

1. 스마트키 시스템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어떤 직원도 안 만나고 모두 온라인으로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모든 출입 시스템을 핸드폰으로 조정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
체크인하기 이틀 전쯤에 이메일이 와서 온라인으로 여권 업로드하고, 도시세를 결제했다.
도착했던 날도 자동으로 체크인이 되었고, 키 페이지에서 슬라이드 해서 문을 열었더니 방문이 열렸다.
동반 투숙자에게 페이지 공유 가능해서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다.
짐 맡기는 공간 키도 활성화시킬 수 있어서, 일찍 도착하거나 늦게 출발할 때에는 러기지룸도 활용하면 되겠다.


2. 4인 패밀리룸 더블베드 + 소파베드
꽤 넓은 공간에 더블베드, 소파베드, 안락의자, 테이블 등이 있었다.
책상은 더블베드 뒤쪽으로 있었는데 굉장히 작다.
스테이쿡은 부엌을 공용 공간으로 빼두어서 각 방에는 냉장고도 없다. 부엌에 있는 냉장고를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어있다.
딱 침대랑 간단한 테이블만 있는 기본 방 스타일.
일반 더블베드는 편안했는데, 소파베드는 너무 삐그덕 거려서 밤새 시끄러웠던 단점은 있다.
난방은 매우 잘 되고 따뜻했다.
화장실도 수압 좋고, 따뜻한 물 잘 나옴.
우리 방이 disabled용 방이어서 화장실에 수건걸이랑 선반이 없는 점이 살짝 불편했고, 나머지는 괜찮았다.
환풍기가 좋은지 바닥이 잘 말라서 좋았음.



3. 스테이쿡 공용주방
에어비앤비도 가보고, 도미토리도 겪어봤고, 키친 있는 호텔들도 가봤지만, 이렇게 힙한 공용주방이 있는 숙소는 처음이었다.
인테리어를 엄청 세련되게 해 놨고, 모든 주방기구들이 완비되어 있었다.
얼마든지 주방을 쓸 수 있었고, 오븐, 전자렌지, 식세기 등이 갖춰져 있어서 어떤 요리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요리 끝나고 설거지거리는 대충 헹궈서 식세기에 넣으면 된다.
오후에는 관리하시는 분이 오븐에 레몬컵케익을 구워서 내놓는데 너무 맛있는 빵이어서 몇 개씩 먹었던 것 같다.
기본으로 우유, 요거트, 과일, 올리브 오일, 발사믹식초, 소금, 설탕, 잼, 쿠키 등을 제공해서 마음껏 사용해도 된다.
쿱에 가서 샐러드 채소만 사 오면, 올리브 오일이랑 발사믹 식초 넣고, 사과 하나 깎아 올리면 제대로 샐러드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
커피머신도 있어서 마음껏 커피 내려 먹을 수 있고, 차 티백도 많이 있었다.
종이컵도 있어서 가지고 나가도 되고, 정수기가 있어서 생수를 사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냉장고는 얼음 정수기가 있는 냉장고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타먹을 수 있어서, 아침마다 텀블러에 한잔씩 타서 가지고 다니면 커피값 한 번은 아낄 수 있다. ㅎㅎ
주방 뒤쪽으로 편안한 소파 공간도 있고, 게임룸도 있다.
닌텐도가 있어서 애들이 재밌게 가지고 놀았고, 보드게임들도 구비해 놔서 어른들끼리 놀기도 괜찮다.
커피 타놓고 소파에 앉아서 놀다가 맥주도 마시고 하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루프탑 공간도 엄청 예쁜데 한겨울에는 좀 춥고, 여름에는 나가서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맥주 한잔씩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도미토리의 발전형 버전인 것 같았지만, 발전을 너무 잘한 케이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리가 있는 동안 한국인들도 꽤 있었고, 가성비 좋게 신혼여행 온 부부들도 있었다.
방이 좀 좁지만 좁은 방 대신 넓은 주방 공간에서 쉴 수 있으니 답답한 느낌이 덜 드는 것 같다.
기차역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고, 주변에 쿱 매장도 다양하게 많고 구시가지와도 매우 가까워서 관광하기에 딱 좋은 위치이다.
세탁기, 건조기 사용도 무료라 세제만 가져오면 사용할 수 있지만, 한 대씩 있어서 비어있을 때에만 사용 가능 하다.
여러모로 깨끗하고 좋은 주방이 있어 밥값도 아낄 수 있었던 스테이쿡 베른 시티점.
1박 30만 원대. 도시세 4인 2박 7만 원.
가성비 숙소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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