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루체른 시내 여행 + 관광쿠폰 알뜰하게 쓰기

루체른은 스위스 중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로, 루체른 호수(Lake Lucerne)와 필라투스(Pilatus), 리기(Rigi) 같은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스위스의 도시 구경은 그다지 특별한 게 많진 않아서, 각 도시가 반나절이면 유명 관광 명소는 다 둘러볼 수 있는 편이다.

루체른의 유명 관광지는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루체른 호수 크루즈 정도가 있고, 추가로 루체른 관광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쿠폰으로 무료 초콜릿과 열쇠고리를 받아가 보자.

1. 루체른역 인포메이션 센터 쿠폰 수령

루체른역에서 나가는 방향으로 바라봤을 때 건물 왼쪽 끝으로 가면 버거킹 옆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
여기서 루체른 시티 가이드를 받아갈 수 있는데, 뒤쪽에 여러 가지 쿠폰이 실려있다.
보통 1인 1개 사용가능하니 사람수대로 가져가면 되겠다.

어느 금액 이상 사면 할인되는 쇼핑 쿠폰들도 있는데, Bachman 초콜릿 가게와 기념품 가게는 구매 없이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 많이들 들르는 것 같다.

루체른역 인포메이션 센터

루체른 시티 가이드

https://maps.app.goo.gl/Po7rXkN8VFs9zqMU7

Confiserie Bachmann - Schwanenplatz · Lucerne

카펠교를 건너서 큰길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바흐만 초콜릿 가게는 초콜릿은 물론이고 샌드위치, 커피 등을 파는 카페도 같이 있어서 간식거리도 같이 먹을 수 있다.
색색깔로 여러 맛의 초콜릿을 담아서 살 수 있어서 아이들과 여러 가지 맛 초콜릿을 같이 사기도 했다.
솔트 카라멜, 리쿼, 밀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 등 여러 가지 맛이 있다.
100g에 6 스위스 프랑. 100g에 8개쯤 된다.

시티 가이드 뒤에 붙어있는 종이 쿠폰을 찢어서 주면 초콜릿 4개가 들어있는 박스 하나를 준다.
일반 밀크 초콜릿이 들어있는데 맛있다.
동그란 쉘초콜릿 안에 밀크 초콜릿이 들어 있어서 다른 촉감의 초코를 즐길 수 있다.

루체른 바흐만 쿠폰

루체른 무료 초콜릿 박스

루체른 바흐만 무료 초콜릿 4개

Casagrande 기념품 가게는 루체른 내 여러 군데에 매장이 있는데, 열쇠고리, 마그넷, 맥가이버 칼 등 여러 귀여운 기념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기념품 쿠폰을 내면 카사그란데 캐릭터의 열쇠고리를 하나 받을 수 있다. 아이들 기념품으로 하나씩 하기 딱 좋다.

https://maps.app.goo.gl/zt8Qvw3ZZT6ka9Zq7

Casagrande Souvenirs • Watches Grendel · Lucerne

우리는 바흐만 근처 Grendelstrasse 6 매장에 갔는데 3층짜리 건물로 규모가 꽤 컸다.
맥가이버칼에 이름 각인 서비스도 그 자리에 되는 것 같았다.
열쇠고리 무료 쿠폰 교환은 3층에서 가능했다.

카사그란데 쿠폰

두 군데 매장에 가서 쿠폰을 교환하고 구경도 했는데, 미션 컴플리트 하는 느낌이라 좀 더 재밌게 둘러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카사그란데는 쿠폰 쓰니까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봐서 조금 뜨끔하긴 했는데, 바흐만은 그런 것 없이 쿨하게 줬다.
신경 쓰이면 작은 기념품 구매와 함께 쿠폰 사용하면 될 것 같다.

2. 카펠교 Kapellbrücke

카펠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로 사람만 건너 다닐 수 있는 다리이다. 다리 내부에 장식되어 있는 중세시대 그림 때문에 더 유명해졌다.
꾸준히 유지보수를 진행했다고 하는데, 큰 화재로 인해 그림이 까맣게 그을려진 것도 많이 있었다.

루체른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카펠교는 알프스 산과 로이스강과 함께 어우러진 광경이 엄청 아름답다.
여름에 가면 알록달록 꽃 화분들이 걸려있어서 더 예쁜 것 같은데 겨울 흐린 날 카펠교는 조금 감흥이 떨어지긴 했다. ㅎㅎ
역시 여행은 날씨 빨.

스위스 루체른 카펠교

스위스 루체른 카펠교 그림

 

3. 빈사의 사자상 Löwendenkmal

스위스는 13세기부터 용병이 시작되었는데, 뛰어난 전투력과 충성심으로 유명해져 유럽 각국에서 고용되어 전쟁에 참여했다.
15~16세기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였고,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스위스 용병을 고용하여 전쟁을 진행했다.

그중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를 보호하기 위해 고용된 용병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서 빈사의 사자상을 세웠다고 한다.
이 빈사의 사자상은 죽어가는 사자가 프랑스 방패를 지키고 있는데, 스위스 용병들의 충성과 희생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위스는 각국에 용병을 보내기 위해서 중립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16세기 이후부터는 윤리적인 문제와 전투 기술의 변화로 용병 활동은 중단되었지만, 중립국의 지위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스위스 용병 역사가 남겨져있는 빈사의 사자상.
작은 가든으로 남아있는 빈사의 사자상을 보면서 스위스 용병 역사도 같이 생각해 보면 좋겠다.

짧게 돌아본 루체른 시내.

스위스 패스가 있으면 루체른 시내 모든 버스, 유람선 등을 모두 탈 수 있으니, 먼 길 갈 때는 꼭 버스 타고, 유람선도 타면서 호수를 구경해 보자.

스위스 시내를 한가하게 둘러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겠다.

빈사의 사자상 뒤에 있는 빙하 공원도 스위스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니 나처럼 모르고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