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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유럽 서쪽 끝에 위치한 나라로, 대항해 시대를 주도했던 강력한 해양 제국이었다.
요즘은 리스본과 포르투 여행으로 포르투갈이 인기가 많아졌는데, 포르투갈에 가기 전에 대략적인 역사는 살펴보고 싶어서 포스팅도 함께 해본다.
1. 선사시대와 고대 포르투갈
- 포르투갈 지역에는 기원전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다.
- 기원전 1세기경, 로마 제국이 이베리아반도를 정복하면서 포르투갈 지역(당시 루시타니아 지방)도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 이후 로마 제국이 쇠퇴하자, 서고트족이 이 지역을 차지했으며, 8세기 초에는 이슬람 세력인 **우마이야 칼리파국(Umayyad Caliphate)**이 침략하여 약 400년간 지배했다.
2. 포르투갈 왕국의 탄생 (12세기)
레온 왕국에서 독립 (1143년)
- 12세기 초, 포르투갈 지역은 레온 왕국의 일부였으나, 1139년 **아폰수 엔히크스(Afonso Henriques)**가 알모라비드 왕조(이슬람 세력)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며 독립을 선언했다.
- 1143년 카스티야 왕국(구 스페인)과의 협약을 통해 독립이 인정되었고, 1179년 교황이 포르투갈 왕국을 공식 승인했다.
- 타 유럽 국가들보다 역사가 짧은 편이다.
3. 대항해 시대와 황금기 (15~16세기)
15세기부터 포르투갈은 해양 탐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세계 최초의 글로벌 해양 제국을 건설했다.
주요 탐험가와 업적
- 바르톨로메우 디아스(1488년):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발견
- 바스쿠 다 가마(1498년): 유럽에서 인도까지 가는 항로 개척
- 페드루 알바르스 카브랄(1500년): 브라질 발견
- 아폰수 드 알부케르크(1511년): 동남아시아 말라카 점령, 인도양 무역 장악
이 시기에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브라질에 이르는 광대한 해상 제국을 건설했으며,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며 유럽 최강국 중 하나로 부상했다.
4. 포르투갈의 쇠퇴와 스페인 지배 (16~17세기)
알카사르키비르 전투 패배 (1578년)
- 세바스티앙 1세가 모로코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전사하며 후계 문제 발생.
스페인의 합병 (1580~1640년)
- 1580년, 스페인 국왕 필리페 2세가 포르투갈 왕위를 계승하며 포르투갈이 스페인과 합병됨.
- 이 기간 동안 포르투갈은 스페인의 전쟁에 휘말리며 국력이 약화됨.
포르투갈 독립 회복 (1640년)
- 1640년, 포르투갈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켜 독립을 되찾음.
5. 리스본 대지진 (1755년)
- 진도 8.5~9 정도의 강력한 지진이 덮쳤고, 이에 따른 쓰나미 때문에 리스본 시민의 약 1/3이 사망함.
- 주세 드 폼발 후작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건이 되었고, 중세 시대의 복잡한 도시가 격자형 근대 도시 시스템으로 변모함.
6. 브라질 독립과 제국의 몰락 (19세기)
- 1807년, 나폴레옹이 포르투갈을 침공하자 왕실이 브라질로 피신함.
- 1822년, 브라질이 독립하면서 포르투갈은 가장 중요한 식민지를 상실함.
- 이후 아프리카 식민지를 유지했으나 점차 쇠퇴.
7. 현대 포르투갈 (20세기~현재)
살라자르 독재 정권 (1932~1974년)
- 안토니우 살라자르(António Salazar)가 독재 정권을 유지하며 경제 발전을 이루었지만, 정치적 자유를 제한함.
- 1974년 ‘카네이션 혁명’으로 독재 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됨.
유럽연합(EU) 가입 (1986년)
- 경제 회복과 발전을 위해 1986년 EU에 가입.
- 이후 인프라 발전, 경제 성장, 관광 산업 활성화.
21세기 포르투갈의 현재
- 현재 포르투갈은 관광, 제조업, 신재생 에너지, IT 산업이 성장하고 있음.
- 2010년대 이후 리스본이 유럽의 스타트업 허브로 떠오름.
-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친환경 국가로 전환 중.
- 축구 국가대표팀(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의 활약으로 국제적인 스포츠 강국으로도 유명.
포르투갈은 작은 나라지만,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강력한 해양 제국이었다. 대항해 시대의 영광을 거쳐, 현대에는 관광과 IT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가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여전히 유럽과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포르투갈의 주요 도시와 그 역사도 간단히 정리했다.
- 리스본: 대항해 시대의 출발점으로 벨렘지구가 대항해 시대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벨렘탑, 제로니무스 수도원, 발견 기념비 등이있다.
- 신트라: 리스본 근교 도시로 19세기의 화려한 낭만주의 양식인 페나성이 있다. 또한 무어인 성(Castelo dos Mouros)은 8~9세기 이슬람 통치 시절에 세워진 요새로, 후에 포르투갈 왕국이 레콩키스타(국토회복운동) 과정에서 탈환되었다.
- 포르투: ‘포르투갈(Portugal)’이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 도시이다. 도루강을 따라 발달한 와인 산업은 18세기에 영국과의 **메투엔 조약(1703년, Methuen Treaty)**으로 번창했다. 클레리구스 타워는 포르투의 랜드마크로, 18세기 바로크 건축의 대표적인 예.
- 코임브라: 중세 시대 포르투갈의 수도. 코임브라 대학은 1290년에 설립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16세기에 포르투갈 르네상스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 파티마 성당: 1917년, 마을의 세 어린이가 성모 마리아를 목격했다는 기적의 사건이 발생하여 그 이후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순례지가 되었다.
- 에보라: 로마 제국이 지배하던 시절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이다. 디아나 신전은 기원후 1세기경 건설된 로마 사원으로, 포르투갈에서 가장 잘 보존된 로마 시대 건축물이다. 에보라 대성당은 12세기 포르투갈 국토회복운동 시기에 지어진 중세 가톨릭 성당으로, 당시의 종교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매번 잘 모르고 여행 갔다가, 돌아와서 블로그 쓰면서 깨닫는 게 많은데.
이번엔 포르투갈에 가서 하나라도 더 알고 보고 느끼고 올 수 있도록, 미리미리 공부 열심히 하고 갈 계획이다.
진짜 될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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