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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런던근교

내셔널 트러스트 Hatchlands park 음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장소! 런던 근교

by forfunlife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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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남서쪽으로 한 시간쯤 떨어져 있는 해치랜즈 파크.
서레이와 길퍼드 사이에 있는데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권이 있으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관광지이다.

내셔널 트러스트

영국 내 자연, 역사적 건축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비영리 단체로, 회원비를 받아서 운영한다.
연간회원권을 사면 내셔널 트러스트에 가입되어 있는 약 500여 개의 건축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부 주차료가 있는 공원에서는 주차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시스터즈 같은 경우)
스톤헨지는 잉글리시 헤리티지 소속이지만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권으로 무료 방문이 가능하다.

연간회원권 가격 (2025년 기준)
성인 1인 96파운드
청소년 (18-25세) 48파운드
어린이 (0-17세) 12파운드

성인2명 160.60파운드
패밀리 티켓 성인2명 + 어린이 168.6파운드
패밀리 티켓 성인1명 + 어린이 103.8파운드

평생회원권
성인 1명 2320파운드
성인 2명 2890파운드
패밀리 성인 2명 + 어린이 3025파운드

Hatchlands Park


해치랜드 파크는 1756년 해군이었던 Edward Boscawen과 그의 아내 Fanny Boscawen에 의해서 지어졌다.
에드워드의 사망 후, 이 집은 동인도 회사의 변호사였던 William Brightwell Sumner에게 팔렸고, 그의 가문에서 여러 대에 걸쳐서 소유하다가 Stuart Rendel에게 팔렸다.
스튜어트의 손자 Hal Goodhart-Rendel가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증하면서 최종적으로 내셔널 트러스트 소유가 되었다.

그 후 1985년 내셔널 트러스트가 Alec Cobbe라는 사람에게 집을 렌트했고, 알렉은 이 집에 자신의 다양한 수집품들을 전시하고 공개하며 이 집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냈다.

미술작품, 악기, 셰익스피어의 초상화 등이 전시되어 있고, 특히 모차르트가 연주했던 피아노, 쇼팽, 리스트, 엘가가 소유했던 피아노 등 50대의 빈티지 피아노가 전시되어 있어서 피아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다.

모차르트가 연주했던 피아노.
엘가가 작곡할 때 사용한 피아노.
쇼팽이 소유했던 피아노.
리스트가 대여했다는 피아노.
마리 앙투와네트의 피아노도 있다.
오르간, 하프시코드 등 다양한 버전의 피아노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쉽지만 하우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이다.

해치랜드 파크 하우스
해치랜드 파크 카페

오디오 가이드를 2파운드에 빌릴 수 있는데, 애플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은 Hatchlands Park 앱을 다운받아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각 악기마다 번호가 적혀있는데 그 번호를 누르면 악기 설명과 연주된 곡도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확인은 못했다.
아무래도 제대로 보러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초상화도 전시되어 있는데, 이 집에 오랫동안 있었는데 그 그림 주인을 모르다가 최근 2009년에 셰익스피어인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전에 셰익스피어의 초상화라고 알려졌던 그림은 위작인 것이 밝혀졌고, 여태껏 한 장의 초상화도 알려진 것이 없었는데, 이 집에 그 초상화가 걸려있다.
전문가들로부터 판정받았다고 하니 셰익스피어의 초상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워크시트가 있어서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으며, 방방마다 자원봉사자들이 워크시트 풀이도 도와주셔서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다.

단, 개인에게 렌트된 집이라 집의 일부만 공개되어 있고, 겨울 시즌에는 아예 하우스 구경이 제한된다.
방문 전에 하우스 오픈 일정을 잘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우스는 보통 4시에 문을 닫는다. 가든은 5시이니 구글에 적힌 시간 보고 헷갈리지 말길.

해치랜드 파크 정원
해치랜드 파크 정원


해치랜드 파크 가든에는 아이들이 올라가서 놀 수 있는 나무도 있다. 뒤쪽에도 플레이 공간들이 있어서 뛰어놀 수 있다.
날씨 좋은 날은 잔디밭에 돗자리 깔아놓고 일광욕하고 노는 분위기이니 자유롭게 이용하면 되겠다.
공 가져와서도 놀고, 킥보드도 타는 것 같았다.
당나귀 두 마리가 있어서 아이들이 구경하기에도 좋았다.

해치랜드 파크 플레이 에어리아

 
날 좋은 날 방문했던 해치랜드 파크.
모르고 갔다가 아름다운 피아노 컬렉션을 보고 크게 감동받아와서 더더욱 즐거웠던 방문이었다.

내셔널 트러스트 회원권으로 가볼 만한 곳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약간 후회 중이었는데 해치랜드 파크는 그 후회를 다시 만족으로 바꿔줬던 곳이었다.

해치랜드 파크의 별점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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