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명과 함께하는 지중해 크루즈 여행!
코스타 스메랄다 바르셀로나 출발 후 3일째,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 남쪽에 위치한 칼리아리에 도착했다.
처음 들어보는 도시였고, 심지어 이탈리아 서쪽에 이렇게 큰 섬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아름다운 비치와 로마 유적, 중세 성벽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칼리아리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매력이 철철 넘치는 도시이니 칼리아리에 간다면 꼼꼼하게 다 둘러보고 오면 좋겠다!
1. 칼리아리 크루즈 셔틀버스
크루즈 기항지 첫 여행지 칼리아리.
크루즈 내릴 때 꼭 모든 사람의 크루즈 카드를 들고 내리자.
내릴 때 탈 때 모두 여권 검사를 안 하고 크루즈 카드 검사를 한다.
크루즈 3층으로 내려가서 드디어 배에서 내렸다.
다른 모든 도시는 3층에서 승하선을 하는데, 바르셀로나만 갱웨이가 높게 있어서 4층에서 승하선을 한다.

크루즈 터미널이 시내에 걸어가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셔틀이 다니는 곳들이 꽤 있다. (제노바, 나폴리는 없음)
칼리아리도 하선하면 배 바로 앞에서 무료셔틀을 타고 시내 입구에서 내릴 수 있다.


셔틀버스는 자주 다니는 편이고, 사람이 많아서 보통 꽉 채워 간다.
시내 쪽 셔틀버스 정류장은 아래 링크 위치이니, 시내 구경 끝나고 돌아올 때 참고하면 되겠다.
https://maps.app.goo.gl/GjwL9zYApU2YNZX36
Imbarco Grimaldi Cagliari · Cagliari, Metropolitan City of Cagliari
www.google.com

2. 칼리아리 도보여행 코스
(1) 자카란다 꽃길
우리는 5월 말에 칼리아리에 갔는데, 이때가 딱 자카란다라는 꽃이 피는 시기였다.
바르셀로나에서 이 꽃을 봤을 땐 잘 몰랐고, 아 꽃이 이쁘게 피었네라고만 생각했는데, 칼리아리에는 자카란다 꽃길이 너무 예쁘게 가꿔져 있었다!
벚꽃길에 버금가는 예쁜 보라 꽃이다.
https://maps.app.goo.gl/sLptsBJxXURYX7ev9 (자카란다 짧은 꽃길)
Largo Carlo Felice, 11/15 · 칼리아리, 칼리아리 광역시
www.google.com
위 링크 위치가 자카란다 꽃길이었고, 가장 유명한 바스티오네 디 세인트 레미 올라가는 길이라 모두가 들르게 되는 곳이다.
5월 말에서 6월 초에 이 자카란다가 만개하니 칼리아리에 이때 방문하면 너무 예쁘게 볼 수 있겠다.
https://maps.app.goo.gl/YckjPLTZYJXaGzvR9 (자카란다 꽃길 유명한 곳)
Via Dante Alighieri, 1 · 칼리아리, 칼리아리 광역시
www.google.com
이 위치는 자카란다 꽃길이 더 풍성하고 길다고 하는데 여행 코스 위에 있지 않아서 가보진 못했다.
인스타나 유튜브 보면 여기 자카란다 꽃길 드론샷이 엄청 멋진데 꽃 사진 찍으려면 일부러라도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2) 바스티오네 디 세인트레미 - 산타마리아 성당 - Torre di San Pancrazio - 로마노천극장 - 포에토 해변
몇 군데의 기항지를 가보고 느낀 점은 항구에서 시작해서 언덕 위 뷰를 보러 가고, 중세 시대 성당이나 건물들을 구경한 다음 골목길에서 커피 사 먹고 쇼핑하는 코스가 대부분인 것 같다.
약간 다 비슷비슷한 느낌?
각 기항지마다 특별한 투어를 하나씩 하면 각 기항지를 훨씬 좋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으니 테마를 정해 보면 좋겠다.
칼리아리는 8km에 달하는 예쁜 해변가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니, 여름에는 꼭 포에토 해변까지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날씨 안 좋을 때 바다는 딱히 예쁘지 않으니 ㅎㅎ 상황 봐서 결정하면 좋겠다)
바스티오네 디 세인트 레미는 카스텔로 지구에 있는 전망대로 거대한 석조 아치 사이로 보이는 바다 뷰가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여기서 보통 인증샷을 많이 찍는다.
계속 언덕길이라 걸어 올라가는 게 약간 힘들긴 하지만, 구경하면서 가면 금방 또 도착하긴 한다.
건물 뒤쪽으로는 큰 광장이 있고 바다 쪽 뷰가 트여있어서 전망이 매우 좋다.
한가로이 사진 찍고 크루즈 뷰도 즐기면 되겠다.





산타마리아 성당으로 올라가려고 구글지도를 찾는데 안내하는 길이 실제 막혀있었다.
광장 북쪽이 공사중이어서 길을 못 찾고 한참 헤매다가 엘리베이터를 찾아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막힌 길을 뚫고 올라갈 수 있었다.
조금 더 올라갔다고 뷰가 더 좋아진다!


산타마리아 성당은 13세기에 지어진 고딕-바로크 양식의 중세 성당으로 내부 장식이 매우 화려하고, 지하에 왕족의 묘지가 있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입장료는 무료.




성당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산 판크라치오 탑을 볼 수 있다. 14세기에 칼리아리를 방어하는 데 사용했던 탑으로 30m 이상의 높이이다.
예전에는 입장도 가능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밖에서만 볼 수 있다.

로마극장 가는 길에 있는 예쁜 핑크색 관공서 건물 앞에 있는 벤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도 좋겠다.

로마 때 지어진 노천극장이 아직 남아있다.
2세기 극장이고 자연 암반을 깎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쌓아 올린 방식이 아니라서 더 신기한 것 같다.
입장료를 내면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밖에서도 일단 잘 보이고, 로마에서 콜로세움을 봤던지라 입장은 패스했다. ㅎㅎ


여기에서 포에토 해변을 바로 가고 싶었는데, 우버도 택시도 잡을 수가 없었다.
시내를 돌아다니는 꼬마기차만 자꾸 보이고 택시는 많이 안 다니는지 우버가 아예 안 잡혔다.
어쩔 수 없이 시내로 다시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아이들이 힘들다고 투덜댔지만 가는 길에 있는 카페에 들러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고 입을 막았다.🍦
우리는 ARTESANIAS라는 카페에서 차가운 커피 사케라토(2.5유로) 와 카푸치노 (1.8유로) 먹었는데, 커피값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만족했다.
근데 조금 더 시내로 내려오니 카페, 레스토랑 거리가 있어서 괜찮은 가게들이 엄청 많이 보였다.
시내 쪽에서 유명한 카페에 들러도 좋을 것 같다.


칼리아리 기차역 근처로 내려가면 포에토 해변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PQ나 PF 버스를 타면 되는데, 버스비는 앱에서 결제하고 버스 내에 있는 QR로 인증하면 버스를 탈 수 있다.

CTM BusFinder 앱을 다운 받아서 회원가입을 하고 90분 혹은 120분짜리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우리는 바다 수영을 했던 건 아니어서 90분 표로 왕복 해결이 가능했는데, 마지막에 살짝 아슬아슬했다.
검표를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지만 여유 있게 120분 표를 사면 왕복, 해변 산책 시간까지 딱 맞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90분 1.3유로
120분 2유로
한 사람이 여러 장을 사서 각각을 QR 인증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아이들 표도 같은 방식으로 구입하면 된다.



가는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중간 버스 정류장에서는 아예 서지 않고 포에토 해변까지 갔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화내는 모습들을 많이 봤는데, 크루즈 관광객들이 많으니 가능한 기차역 앞 버스 시작점에서 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https://maps.app.goo.gl/EPWYMMJeFATz1UDe8 (포에토 해변 가는 버스 타는 곳)
Matteotti (Fronte Stazione ARST - capolinea PQ) · 칼리아리, 칼리아리 광역시
www.google.com
우리는 포에토 해변 도착하자마자 내리지 않고, 좀 더 깊숙이 들어가서 내렸다.
사람도 많이 없어서 한적하고, 별로 걷지 않아도 바로 비치로 갈 수 있었다.
너무 예쁜 파란 바다와 잔잔한 파도, 쏟아지는 햇살 모두 너무 아름다웠다.
저 멀리 보이는 악마의 안장이라는 절벽도 멋졌다.
바다 수영 후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가는 게 막막해서 산책만 했는데, 가서 샤워장, 화장실을 못 찾아서 잘했다고 생각했다.
여름 성수기에는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을 것 같은데, 5월 말은 거의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도 바라만 봐도 아름다웠던 포에토 해변!!
버스앱 깔고 이동하고 하는 게 귀찮을 수 있지만 제값을 하는 것 같다. 꼭 들러보길!
그리고 이 해변 뒤쪽으로 플라밍고 서식지가 있는데, 여기도 저수지에서 플라밍고를 구경할 수 있고 멋있다고 한다.
이쪽과 함께 다녀와도 시간상 충분할 것 같다.

다시 PQ, PF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오면 칼리아리 여행이 끝이 난다.
버스 종점까지 가면 바로 크루즈 셔틀 정류장 앞인데,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수영복 쇼핑도 하고, 자카란다 꽃길도 한번 더 봤다.
점심은 안 사 먹고 배로 돌아와서 뷔페에서 식사를 했다.
아이들은 새로운 음식을 잘 안 먹는 경향이 있어서 여행지에서 밥 먹는 게 늘 어려운데, 그냥 크루즈에서 주는 밥 먹으면 그런 문제가 많이 사라져서 기항지 투어 때는 점심을 잘 안 사 먹었다.
다 포함되어 있으니 굳이 80~100유로씩 주면서 밥 사 먹기도 아까웠고..
워낙 작은 도시다 보니 아침에 나와서 4시간 정도 돌아다니니 칼리아리 주요 관광이 끝이 났다.
여유롭게 도시 구경하고 크루즈 돌아가서 밥 먹고 쉬다가 수영하는 일정으로 신선놀음하는 느낌 😶🌫️
여유로운 지중해 크루즈 여행 3일 차 기항지 투어도 이렇게 마무리했다.
칼리아리 = 포에토 해변!!
다음에 또 오게 되면(?), 포에토 해변에서 꼭 바다 수영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버킷 리스트에 칼리아리 다시 오기를 적어야 할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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