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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지중해크루즈

엑상 프로방스 당일치기 - 코스타 스메랄다 마르세유 기항지 투어로 다녀온 남프랑스 여행

by forfunlife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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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명과 함께 하는 지중해 크루즈 여행.

 

바르셀로나 -  칼리아리 - 나폴리 - 치비타베키아 - 제노바를 거쳐 마르세유에 도착했다.

여러 크루즈 기항지를 여행하면서 느낀 건데, 모두 항구 도시다 보니까 느낌이 매우 비슷했다.

바르셀로나야 워낙 큰 관광도시이니 특색이 있지만, 나머지는 배에서 내려서 전망대에 올라가서 바다를 보고, 내려가면서 성당 보고, 카페 가고 이런 패턴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 기항지 투어는 남프랑스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액상 프로방스를 가보기로 했다!

 

1. 크루즈 투어 프로그램 이용해서 엑상 프로방스 가기

 

크루즈 투어 프로그램이 가이드가 직접 따라 다니면서 설명해 주는 투어도 있지만, 버스만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꽤 괜찮다.

가격도 가이드 투어보다 저렴하고, 내가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데다가, 크루즈 항구에서 이동을 위해 버스 터미널, 기차역 같은 데 가는 수고를 덜고 빠르게 원하는 여행지를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른 49유로

어린이 34유로

 

마르세유에서 엑상 프로방스를 가는 버스가 많고, 가격도 저렴하긴 한데, 이렇게 버스를 타면 배 바로 앞에서 탔다가 편하게 구경하고, 다시 돌아오면 바로 배에 탈 수 있어서 이동하는데 드는 시간, 알아보는데 드는 노력 등을 아낄 수 있다.

엑상 프로방스의 경우는 4시간짜리 투어여서 돌아오니 늦은 점심 시간이라 밥도 밖에서 안 사 먹고 크루즈에서 먹을 수 있었다.

밥값을 아낀 느낌!

하지만 맛집 찾아가고 새로운 음식 먹어보는 걸 좋아하면 시간이 너무 타이트 하니 셔틀 투어는 비추한다.

마르세유 투어 버스들

 

2. 엑상 프로방스 주요 코스

 

마르세유 크루즈 항구에서 30분정도 차 타고 가면 도착하는 엑상 프로방스.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정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푸릇푸릇한 작은 도시이다.

 

옛날부터 도시에 물이 많았어서 분수가 천 개도 넘게 있다는 이 도시는 골목 구석구석 너무 예쁜 곳이 많고, 화가 폴 세잔의 고향이라 그의 흔적들도 많이 남아 있어서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코르스 미라보 거리 - 현지 시장 - 시청 - 르로이 칼리송 가게 - 대성당 - 뱅돔저택 - 로톤드 분수

 

이 코스에 폴 세잔의 아틀리에까지 다녀오면 엑상 프로방스에서 유명한 건 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아쉽게도 아틀리에까지 갈 시간은 없었다.

액상 프로방스 골목길

 

 

(1) 미라보 거리

 

상 프로방스의 가장 주요 거리인 미라보 거리에는 화, 목, 토 오전에 큰 시장이 열리고, 옷, 액세서리, 골동품 등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양쪽으로 늘어선 플라타너스 나무가 참 멋지다.

엑상 프로방스 미라보 거리

 

 

(2) 베흐덩 광장 현지 시장

 

베흐덩 광장 앞으로 과일, 식료품을 파는 큰 현지 시장이 화, 목, 토요일 오전에 열린다.

신선한 채소, 과일들이 잔뜩 있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파스타, 빠에야 등 즉석 음식들도 많이 팔고 있다.

프랑스식 반찬으로 보이는 음식들도 팩에 넣어서 팔고 있고, 라벤더로 만든 방향제들, 꿀 등도 많이 있었다.

 

우리는 체리가 너무 싱싱하고 맛있어 보여서 800g 정도를 10유로 정도에 샀는데,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과일 모두 싱싱하니 한봉지 정도 사 먹어보는 거 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베흐덩 광장 현지 시장
베흐덩 광장 현지 시장

 

(3) 마카롱 가게

 

프랑스 마카롱도 먹고 싶은 마음에 구글 평점 좋은 가게에 다녀왔다.

가격은 비쌌지만, 4개 사서 하나씩 맛있게 먹었다.

 

엑상 프로방스 마카롱

 

액상 프로방스 골목길

 

 

(4) 디저트 가게들

 

엑상 프로방스에서 유명한 디저트들이 몇 가지 있다.

크리스토퍼 마들렌, 르 로이 르네 칼리송, 견과류 등.

 

여기 마들렌 집은 정말정말 사람이 많았던 걸로 보면, 찐맛집인가 보다. 가게 앞에 너무 긴 줄이 서 있어서 차마 사 먹지 못했는데, 후기들을 보면 정말 칭찬 일색이다.

엑상 프로방스 도착하자마자 여기부터 가야했었나 싶을 정도로 줄이 길었으니, 사 먹을 생각이라면 좀 서두르는 게 좋겠다.

 

마들렌 가게 & 칼리송 가게

 

칼리송은 엑상 프로방스에서 만들어진 전통 디저트인데, 견과류와 과일로 만들어져 있다. 하얀색 아이싱은 계란 흰자와 설탕으로 만든 건데, 여러 색깔로 만들어져서 알록달록한 칼리송들도 있다.

워낙 유명한 특산품이라 한박사 사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은 그냥 그렇다. ㅎㅎ

그래도 특산물이니 제일 작은 박스로 사먹어 보는 걸 추천한다.

칼리송 가게

 

 

르로이 르네 가게 바로 옆에 견과류 가게가 있는데, 여기도 정말 맛집이다.

영어 잘하는 청년이 가게 앞에서 샘플 아몬드를 주면서 손님을 모으는데, 이 샘플 아몬드가 너무 맛있었다.

가게 앞에 있는 가게에서 바로 굽고 있던 아몬드들이라 어찌나 맛있던지.

안에 들어가면 아몬드 뿐만 아니라, 피스타치오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견과류들이 진열되어 있다.

아몬드, 피스타치오 다 너무 맛있으니 꼭 사 먹어 보는 것 추천!

 

견과류

 

바로 앞에 있는 메종 드 라 라벤더 기념품 가게에도 라벤더로 만든 방향제, 인형 등을 많이 팔고 있어서 재밌게 구경했다.

방향제 사와서 화장실에 놔뒀는데 생각보다 향이 강하지 않아서 좀 아쉽긴 했다. 그래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메종 드 라 라벤더 기념품 가게

 

 

(5) 대성당

 

유럽 동네마다 있는 성당은 다 비슷비슷하지만, 또 지나치기는 아쉽다.

엑상프로방스의 대성당도 잠깐 들러서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과 성당을 구경했다.

엑상 프로방스 대성당

 

(6) 뱅돔 저택

 

엑상 프로방스의 박물관인 뱅돔 저택.

저택 내부 전시물은 그다지 많지 않아서, 가든을 보러 많이 들른다고 한다.

가든 입장료는 무료.

 

쨍하니 날씨 맑은 날 예쁜 저택과 잘 가꾸어진 가든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나무 아래는 시원하고, 푸르른 잔디가 마음까지 싱그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뒤편으로 가면 예쁜 꽃들도 가꿔져 있어서 먼 길 걸어가는 게 아깝지 않다.

뱅돔 저택

 

뱅돔 저택 가든

 

엑상 프로방스 골목길과 곳곳에 보이는 분수들

 

(7) 로톤도 분수

 

1860년에 만들어진 로톤도 분수는 엑상 프로방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분수이다.

도시를 상징하는 분수이고, 중앙 기둥에 있는 조각상은 법, 농업, 미술을 나타내는 여성 조각상이라고 한다. 엑상 프로방스의 대표 가치 세 가지를 표현하고 있으며, 도시 중앙에 멋지게 서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로톤도 분수

 

 

이렇게 엑상 프로방스를 둘러보는 코스는 2시간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많이 크지 않은 도시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은 엑상 프로방스.

중간중간 세잔이 산책했다는 길에 세잔 마크도 바닥에 있으니 찾아보며 따라가봐도 좋겠다.

남프랑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엑상 프로방스!

크루즈 기항지에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으니 항구도시에 지겨워질 쯤에 예쁜 남프랑스 소도시로 분위기 전환을 해보는 것 추천한다.

미라보 거리. 바닥에 있는 세잔 산책로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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