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운전은 우리 나라랑 완전히 반대다.
차량 운전석도 오른쪽, 좌측통행이라 처음에는 엄청 어색하고 길 찾기도 어렵다.
게다가 길들은 왜이리 좁고, 길가에 대놓은 차량도 많은지 시내나 외곽이나 운전은 참 어렵다.
1. 좌측통행 & 우측 운전
런던 히드로 공항에 내려서 길로 나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안내문은 Look Right일 것이다.
내가 서있는 곳 기준에서 늘 차는 오른쪽에서 온다.
운전해서 차를 끼어 들어갈 때, 회전교차로로 들어갈때
늘 내가 봐야 하는 곳은 오른쪽이다!
우측 운전은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다. 원래도 한쪽에 치우쳐서 운전해서 그런가보다.
보통 금방들 적응할 듯하다.
2. 좁은 길
영국은 오래전에 길이 생겨서 그런지 고속도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 좁다. 고속도로 이름은 M으로 시작한다.
왕복 2차로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A로 시작하는 간선 도로도 2차로인 경우도 많다.
한국보다 중앙 차선에 훨씬 가까이 붙어야 길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
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니 늘 왼쪽 사이드 미러를 유심히 확인해야 한다.
이 좁은 길에 2층 버스도 지나 다니니 생각보다 길은 넓은 것일지도 모르나ㅠ
한국 운전에 익숙한 사람으로서 영국 길은 진짜 너무 좁은 것 같다.
3. 회전 교차로
영국 운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어렵고 어색했던 것이 이 회전 교차로이다.
영국 길은 사거리 교차로 대신 회전 교차로가 대부분이다.
회전 교차로에도 신호등이 있는 경우가 있고 빨간불에서는 좌회전, 직진 모두 멈춰서야 한다.
우리 나라처럼 빨간불일때 우회전 슬슬 하는건 금지되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교차로가 어려운 건 나가는 길에 따라 서야하는 차선이 다르다는 점이다.
가장 왼쪽 길로 나갈땐 가장 왼쪽 바깥 차선을 타고
완전 우회전을 하고싶을 땐 가장 오른쪽 안쪽 차선을 타야한다.
이 때는 우회전 한다고 우측 깜빡이도 넣어준다.
직진을 할때는 중간 차선쯤을 타면 된다.
그리고 자기가 교차로에서 나갈땐 보통 좌회전 깜빡이를 넣어서 내가 나간다는 것을 표시해준다.
단순한 사거리는 그나마 나은데
고속도로 들어가는 길목은 나비모양 교차로가 아닌 하나의 회전 교차로만 있으니 엄청 헷갈릴 수 있다.
우리는 처음 고속도로 위 회전 교차로를 가다가 두바퀴 돈적이 있다 ㅎㅎ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차로도 틀린 경우가 많으니 표지판이랑 지도 잘 보면서 다니는 수밖에 없다ㅠ
4. 영국 운전면허증
한국에서 운전하던 사람들은 일단 국제운전면허증으로 1년간 운전이 가능하고, 한국에서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바꿔서 영국에 오면 영국 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절차는 좀 복잡하다.
영국 운전면허증 받는 방법
한국의 영문 운전면허증을 주영대사관에 보내서 번역 공증을 받는다.
영국 정부 사이트에서 D1 form 제출
개인 수표 혹은 우체국 postal order로 신청비 납부
여권, 운전면허증, D1 form, 증명사진, 번역공증서류 모두 우편으로 보내기
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하는데
일단 대사관에서 공증 받는 절차, 수표가 없으니 수표를 발급받거나 우체국에 가야하는 절차, 여권을 그냥 막 편지봉투에 보내야 하는 절차 등등이 발목을 잡는다.
아직 나도 영국 면허증은 못받았는데 저 절차대로 할 생각을 하니 좀 막막하긴 하다.
그래도 영국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유럽내에서도 렌트 등이 매우 편리하다고 하고, 1년 이상 있을거면 무조건 바꿔야하니 미리미리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영국 운전은 처음엔 꽤 어려울 수 있지만 몇번 해보면 또 금방 하게 된다.
너무 겁먹지 말고 천천히 운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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