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 당일치기 주차/아레나/맛집까지는 아니고 뷰맛집

초등 둘과 함께하는 이탈리아 가족 여행.

베니스 여행을 마치고 돌로미티로 이동하는 길에 베로나를 들러서 잠깐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베니스나 파도바에서 모두 차로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 유명하다.
또한 2000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고대 로마, 중세, 근대에 이르는 건축 양식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건축 양식의 역사적 변천사를 잘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나는 까막눈이라 잘 모르고 봤지만 ㅎㅎ)

1. 베로나 주차

베로나 중심 지역은 전부 ZTL 구간이라 차가 진입 금지이다.
중심 지역까지 최대한 들어가면 Pam 이라는 마트가 있는데 여기 지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좁고 정신 없고 현금만 되긴 했는데, 아레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마트에서 얼마 이상 구입하면 주차 할인도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물만 사서 잘 모르겠다.
이 글 보고 가시는 분은 주차 할인 꼭 문의해보시길.
첫 1시간 3유로. 이후 추가 1시간당 2유로.
우리는 3시간 있었고, 7유로 냈다.

https://maps.app.goo.gl/DT66Xqakzh7FT5hv8

Pam · Verona, Province of Verona

여기에 자리가 없으면 근처 다른 주차장도 있다.
여기는 조금 더 멀지만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

https://maps.app.goo.gl/aqfGaXe7itGg3zcZ8

Parcheggio Interrato CITTADELLA | APCOA · Verona, Province of Verona

 

2. 베로나 아레나

베로나 중심에 있는 아레나는 로마 콜로세움을 닮은 오페라 공연장이다.
기원 후 30년 로마 시대에 만들어 졌고, 콜로세움 다음으로 큰 원형극장이다.
현재는 오페라나 콘서트가 열리는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베로나 인구가 26만인데, 여름에 이 아레나에서 하는 오페라 축제를 보러 100만의 사람이 모인다고 한다.
실제 구글에서 사진을 찾아보면 베로나 아레나 공연 사진이 정말 정말 멋지다.
여름에는 일부러 오페라 보러 가는 곳이라고 하니, 미리 예약해서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2026년 동계올림픽이 밀라노/돌로미티에서 열리는데, 이 베로나 아레나에서 폐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로마 시대 건물에서 올림픽 폐막식이라니 너무 멋질 것 같다.
동계 올림픽이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베로나 아레나

베로나 브라 광장

 

3. 브라 광장 뷰맛집에서 점심 먹기

햇살이 너무 좋고 아레나가 멋있어서 길가에 줄지어 서있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사람이 많아보이고 구글 평점이 높은 곳을 골라서 들어가봤다.

Ristorante Vittorio Emanuele
https://maps.app.goo.gl/FhZ4yEVAYBSaG5YQ7

Ristorante Vittorio Emanuele · Verona, Province of Verona

피자, 파스타 파는 집이었고, 약간 이탈리아는 어딜가나 피자는 맛있는 느낌?
파스타는 우리 입맛에 맞는걸 찾기가 참 쉽지 않은데, 알리오에 올리오는 매콤하니 정말 맛있었고, 뇨끼는 별로였다.
피자 2개에, 파스타 1개, 뇨끼 1개, 콜라 2개, 스프리츠 1개
이렇게 주문하고 58유로였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은 4인가족 비용이 거의 60유로로 끊긴다. ㅎㅎ
너무 비싼 집이 아니면 가격이 고만고만하다.

베로나 아레나 앞 레스토랑

알리오에올리에, 피자

뇨끼

밥 든든히 잘 먹고, 다음 코스인 줄리엣의 집, 에르베 광장, 피에트라 다리로 이동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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