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 과학 박물관 원더랩 예약 방법 및 후기

런던 사이언스뮤지엄 입장줄

 
1857년에 설립된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은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립 박물관이라 입장료가 무료이다.
대중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식과 배움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전 국립 중앙 과학관이나 과천 국립과천과학관과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과학 강국인 영국답게 과학관 전시를 굉장히 멋지게 잘 해놨다.
인공위성 모형, 우주인 귀환선, Mathematics관의 비행기 양력에 대한 자하 하디드 전시물은 정말 감동 받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즐기기엔 체험 시설인 원더랩이 훨씬 좋았다.
만약 아이들을 데리고 과학관에 간다면, 원더랩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뮤지엄만 보기엔 살짝 심심한 느낌이 있다.
 

1. 런던 과학관 입장료

 
뮤지엄 입장료는 무료이다.
런던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부킹 버튼을 누르면, 시간대 예약이 가능하다. 
티켓이 없이 가면, 어차피 가서 또 티켓 구매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예약하는 편이 편리하다.
 
체험 시설인 원더랩은 유료이다.
원더랩은 미리 예약하고 가는 편을 추천한다.
시간대 별로 예약을 받지만, 막상 가보면 시간과 크게 상관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적당히 빈 슬랏으로 예약하자.
 
**원더랩 예약
**성인/어린이 13.5 파운드
**아이들과 함께 3명 이상이 방문하면 인당 2.7파운드 할인
**연간권은 24파운드. 데이권 끊고 체험해보고 만족스러우면 티켓 오피스에 가서 연간권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음. (14일이내 방문 필수)
**예약시 뮤지엄 입장 티켓 필수. 시간 지정 필요함. 이건 무료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 원더랩 예약창. 도네이션 없이 예약하면 된다.

 
원더랩 말고도 유료 체험 시설은 여러가지가 있다.
파워업(인터랙티브 갤러리), 아이맥스 영화관, 베르사유 특별전이 유료인데, 아이맥스 영화관은 런던패스를 끊었을 경우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런던 과학 박물관 입구

 
 

2.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 관람 포인트

 
영국의 산업혁명의 대표주자인 증기 기관차 전시.
항공 덕후들의 행복 비행기 전시장. 전투기도 있다.
실제로 사용되었던 나사의 아폴로 10 사령 모듈.
인류 의학의 역사.
로봇의 역사.
 
위와 같은 전시관들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유명한 전시관인 것 같다.
그런데 늘 그렇듯이 제대로 잘 안 알아보고 가서 대충 보고 와서는, 나중에 블로그 쓰면서 깨닫는다.
 

자하 하디드 비행기 양력 표현 전시

 
개인적으로는 수학관의 비행기가 받는 양력에 의해 생기는 공기의 흐름을 실제로 구현한 자하 하디드의 전시물이 가장 멋있었다.
실제로 공기 흐름에 대한 수식을 표현한 곡선면을 볼 수 있는데, 독특한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자하 하디드의 개성이 잘 드러난 구조물이었다. 
*자하 하디드: 이라크 태생의 영국 건축가. 곡선과 유동적인 형태의 건축물을 많이 디자인했다. 2004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프리츠커 건축상을 받았다. 동대문 DDP를 설계한 사람이다.
 
그리고 슈퍼컴퓨터 초기 버전이 전시되어 있는데, 직업병이 도져서 한참 보고 왔다.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 인공위성 발사체

 
 

3. 원더랩

뮤지엄 3층에 위치한 원더랩.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한테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주고 들어갔다. 당 보충 필수.
원더랩 바로 옆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구매 가능하다. (3스쿱짜리 컵 5.75파운드)
 
원더랩을 처음 디자인한 사람이 물리하는 사람이었는지, 대부분의 전시가 물리학과 관련된 주제가 많았다.

원더랩 지도

 

Forces 섹션

다리 만들기, 아치 다리 만들기, 비행기 날리기, 미끄럼틀에서 마찰 실험하기, 도르래 체험, 피겨 선수처럼 회전해보기 (각운동량 보존법칙) 등

런던 사이언스 뮤지엄 원더랩 미끄럼틀

Electricity 섹션

전선 연결해서 전구 불 켜기, 고전압 플라즈마 체험 (고전압 체험 시간이 칠판에 적혀있다)

 

Maths 섹션

물로 포물선 그리기, 타일 만들기, 거울 대칭성 확인하기
 

Sound 섹션

파동 파형 바꾸기, 소리를 직접 피부로 느끼기
 

Space 섹션

지구의 공전 및 자전 (바닥판이 계속 돌아감, 설명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시간이 정해져 있음), 더블 중력장 체험, 뮤온/알파 입자 등 측정기 (현재 수리중)

 

Light 섹션

암실에서 그림자 찍기, 거울 반사 놀이, 렌즈 디자인, 빛의 색깔에 따른 분위기 체험

 

Matter 섹션

구름 만들기, 자석유체, 드라이아이스 실험 (실험 직접 해주는 사람이 있고, 시간마다 진행됨) 등

 

Showspace

시간마다 공연이 있는 곳.
FLASH. BANG. WALLOP 쇼를 봤는데, 불을 만드는 방법, 폭발이 일어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실험으로 보여준다.

 
뮤지엄에서 살짝 지루해하던 아이들이 원더랩에 들어가서는 신나게 모든 체험을 즐기고 왔다.
원더랩에만 2시간 반 정도 있다가 나온 것 같다. 일찍 갔으면 더 오래 있다가 나올 수도 있었을 듯하다.
어린 아이들부터 초등 아이들까지가 딱 적당한 나이대인 원더랩.
런던 날씨가 좋지 않거나, 아이들이 지루한 관광지 투어에 지겨워할 때 원더랩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뮤지엄에 식당도 많으니까 저렴히 밥도 해결 가능하다.
 
사이언스 뮤지엄 전시가 별점 3.5 정도라면 원더랩은 5점!
체험 활동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왕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