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지만, 환율도 오른 마당에 수도세가 또 올라서 마음이 아픈 아침이다.
https://www.bbc.co.uk/news/articles/c5yd9qzx79go
Water bills to rise by £10 a month in April
Figures reveal a jump for billpayers in England and Wales despite questions over firms' performance.
www.bbc.com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올 4월부터 월평균 10파운드 이상의 수도세 가격 인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발표됐다.
스코틀랜드 지역은 약 10%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지금도 우리 집은 매달 70파운드로 물값을 내고 있는데, 이 가격이 80파운드 이상이 된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아무리 물을 펑펑 써도 상하수도 다 합쳐서 5만 원을 넘기기 어려웠었는데, 이 나라는 세배 이상 가격을 받을 모양이다.
수도 요금 인상은 향후 5년간의 투자 계획을 기반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노후화된 인프라를 교체하고, 새로운 저수지와 같은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요금 지원을 위해서도 자금 확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수도 산업이 1989년 민영화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이라고 하는데, 굳이 내가 영국에 와 있을 때 이런 인상 소식이 들리는지 모르겠다.ㅠ
작년에도 노동당이 집권당이 되면서 사립학교 등록금에 부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여 학비가 엄청 올랐는데, 수도세까지 이렇게 오른다고 하니 더더욱 부담스럽다.
영국의 미친 물가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환율 크리에 이런 공과금 인상은 가난한 대학원생 가족에게는 너무 큰 타격이다.
귀족들만 잘 사는 부자나라 같으니라고ㅠ
영국에서 내야하는 공과금으로는 전기세, 가스세, 수도세, 카운슬 택스 등을 내게 된다.
전기세 + 가스세 + 수도세 합쳐서 한 달에 200파운드쯤 내고 있는데, 아마 겨울이니까 이번 달은 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
카운슬 택스는 대학원생이라 면제됐지만, 처음에 빌 온거 보니 한 달에 2~300파운드쯤 내는 것 같았다. (성인 2명 기준)
카운슬 택스까지 내야하면, 렌트값 빼고 공과금만 월 100만원 가까이 내야 하는거. ㄷㄷ
그냥 숨만 쉬어도 돈을 떼가는 영국이라 큰 각오를 해야 올 수 있는 곳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육휴 중이라 월급 없는 것에 큰 부담이 있는데, 점점 더 뭔가를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영국 생활.
한국 돌아가면 직장에 충성하고 돈 열심히 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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