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준비

영국 집구하기 3탄 완결판 (레퍼런스 체크, 계약서 사인, 집값 결제)

forfunlife 2024. 8. 29. 18:04

1. 레퍼런스 체크

HomeLet 레퍼런스 체크

 

우리는 HomeLet이라는 사이트에서 레퍼런스 체크를 진행했다. 

집주인쪽 부동산에서 부부의 이메일 주소를 받아가서 회원가입을 진행했고, 우리한테는 해당 링크만 보내줬다.

비밀번호 설정하고 들어갔더니 나의 모든 개인정보를 다 요구했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이고

내가 다니는 회사, 연봉 금액, 매달 월급 금액 + 보너스 금액, 회사 인사팀 직원 이름 및 이메일 주소까지

 

날 털고자 하면 모든걸 털 수 있을 것 같은 개인정보 제공이었다.

이정도로 받아가니 집주인은 안심하고 렌트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이상한 사람 걸러낼 수 있는 좋은 제도고, 세입자 입장에서는 이렇게까지 해야한다고? 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랑 비교하면 확실히 집주인 친화적인듯 하다.

 

개인 정보 중에 회사 인사팀 직원 이름을 요구했지만, 내가 유학가는 것도 아니고 구지 인사팀한테까지 연락하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친한 동료 이름을 적어서 냈고, 하루 이틀 뒤쯤 동료한테 이메일이 진짜로 왔다.

이메일에 적힌 링크를 따라서 들어가면 내가 적었던 회사 연봉 내역을 똑같이 다 적게 되어 있었다. 헐;

나한테 이메일 포워드 하라고 해서 내가 직접 다시 입력했다 ㅋㅋ

집주인이 알면 기함하겠지만, 너무한 레퍼런스 체크 과정이었다.

 

이렇게 동료 확인까지 끝나면 부동산에서 나머지 서류들을 처리하는 것 같다.

이정도까지 갔고, 1년치 렌트비도 선납한다고 한거라서, 레퍼런스 체크가 통과하지 못할 일은 없을거라고 한인 부동산에서 얘기해줬다.

 

레퍼런스 내용 보내고 얼마 안지나서 주소 증명을 할 수 있는 청구서를 하나 보내라고 또 연락이 왔다.

한국에서 누가 요즘 우편으로 청구서를 받는다고!!

그런것 따위 있을리가 없는 우리집은 그냥 주민등록등본을 보내버렸다 ㅋㅋ

 

그리고 또 1주일 후 드디어 레퍼런스 체크가 끝났고, 또 1주일 뒤 계약서가 이메일로 왔다.

추카추카추!

 

 

2. 계약서 사인하기

계약서 사인 자체는 매우 간단했다.

이메일에 있는 링크에다 이름만 적으면 끝이었다.

그런데 계약 내용을 한인 부동산에서 엄청 꼼꼼하게 봐주셔서 그 과정이 또 한참 걸렸다. (일주일정도)

1년간 계약을 종료할 수 없다는 옵션이 있어서 양쪽 다 예민하게 살펴본것 같다.

일단 양쪽다 종료를 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우리는 하늘이 두쪽 나도 영국에서 1년을 살아야한다.

제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길!

 

 

3. 집값 송금하기

1년치 렌트비는 몇천만원이 한번에 나가는 엄청난 일이었다.

전세비도 아니고 몇천을 그냥 하늘에 날리다니ㅠ

 

렌트 개시일 working day로 3일 전에 보내야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도 고려하면 안전하게 2주 전에는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환율이라도 싸게 보내자고 해서 매일 네이버 환율을 살펴보다가 1730원대에 큰 결심을 하고 카뱅으로 송금을 했다.

역시 이번에도 reference에 사람 이름 바꿔서 보내는게 안됐는데, 이번에는 큰 금액이라 누구한테 부탁하기도 힘들어서 그냥 보내고 부동산에 확인해달라고 얘기했다.

 

카카오뱅크 해외 송금 수수료

 

카카오뱅크 송금은 타 은행에 비해서 송금수수료가 조금더 저렴한 편이다. 

일단 전신료라는게 없고 큰 금액을 한번에 보낼 수 있어서 카뱅으로 거래외국환지정을 하고 렌트비를 송금했다.

(모인과 같은 송금앱은 최대 금액이 600만원이라 이 경우는 거래 불가)

환율우대도 50% 된다. (WU빠른해외송금의 경우는 환율우대 없다.)

 

*신한은행의 경우 쏠편한 해외송금으로 진행하면 미화 5천불 이상 경우, 전신료 5천원, 수수료 만원이다. 환율우대는 50%로 동일

 

송금 확인증 부동산에 보냈고, 3일 뒤에 입금 확인됐다고 연락 왔다.

 

 

이제 진짜 집구하기 끝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