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 둘과 함께 하는 포르투갈 7박 8일 여행.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다보면 현지 음식이 입맛에 잘 안맞아서, 밥값이 너무 많이 나와서 등 레스토랑에서만 밥을 해결하기가 어려운 경우들이 많다.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는 마트 가격에 비해 레스토랑 가격이 매우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나 주방이 있는 호텔에서 밥을 해먹으면 좀더 저렴히 맛있는 한식을 해먹을 수가 있다.
포르투갈은 특히 마트 물가가 더더욱 저렴하고, 맛있기로 유명한 이베리코 목살이나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어서 한끼정도는 해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1. 핑구도스 마트 Pingo Doce
포르투갈의 대표 마트인 핑구도스는 시내에 많은 대형 마트이다.
먹을 것 대부분, 샴푸, 린스 등 생활용품도 이 마트에서 구할 수 있어서 여러번 방문했었다.
로컬 마트인만큼 가격도 매우 저렴한데 이베리코 목살 1kg에 3.99유로밖에 하지 않는다!
100g에 600원이라니.
우리나라 돼지고기보다 훨씬 저렴한데 맛도 좋다.
대신 뼈가 잘 발라지지 않아서 약간 더 무게가 나가는 단점이 있다.
먹고자 하는 양보다 조금 더 많이 사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집 입맛에는 삼겹살보다는 목살이 좀더 맛있었다.
이렇게 고기를 사고 상추, 버섯, 고추, 샐러드 등을 같이 사면 한끼 먹기 딱이다.
한국에서 김치를 싸가면 좋은데 요즘 캔으로 된 김치도 팔아서 멀리 이동해도 전혀 새지 않아서 매우 편리하다.
우리는 중국마트에서 쌈장도 하나 사서 같이 먹었고, 제대로 한식 한상을 먹을 수 있었다.
한끼 정도는 이렇게 쉽게 만들어 먹는 것도 추천한다!



2. 핑구도스 쌀
유럽에서 햇반을 구하는건 되게 어렵고 비싸다.
이전 여행에서는 햇반 때문에 일부러 한인마트에 들르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냄비밥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집에서 연습해보고 왔다.
핑구도스에서 파는 쌀 중에 최대한 한국 쌀과 비슷한걸 구매해서 냄비밥을 해서 먹어 보았다.
쌀 1키로에 1.2유로라 엄청 저렴했고, 4명이서 4끼를 먹을 수 있는 양이라 다 먹지도 못했다.
햇반 하나 가격보다 저렴한데,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아주 만족했다.
쌀을 아침에 씻어서 불려놓고 나가면 저녁에 들어오자마자 빠르게 해먹을 수 있다.
아니면 밥을 해놓고 냉동실에 얼려놓은 다음 다시 냄비나 전자렌지에 넣고 데워먹어도 된다.
나는 데워먹다가 살짝 태웠는데 그길로 바로 누룽지를 해먹으니 가족들 모두 한국의 맛으로 감동 또 감동했다.
**냄비밥 하는 방법
1. 30분 이상 쌀 불리기
2. 쎈불로 끓이기
3. 끓고나면 중불로 바꾸기
4. 자작해지면 뚜껑 닫고 뜸들이기
쌀을 불려놔야 쉽게 타지 않고, 쎈불 이후에 불만 잘 줄여주면 밥이 잘 완성된다.
여행 중 밥이 먹고 싶을 땐 냄비밥을 지어 보자. ㅎㅎ


밥, 고기, 채소에 김치까지 있으니 푸짐한 한상이 뚝딱 차려졌다.
이제 여행지에서도 밥 잘 해먹는 주부 9단으로 업글 완료한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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