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상벤투역은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기차역으로, 20세기 초반에 건설되었으며, 특히 역사적인 아줄레주(Azulejo, 포르투갈 전통 타일화) 장식으로 유명하다. 역 내부 대합실에는 약 2만 개의 아줄레주 타일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이 타일들은 포르투갈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장대한 벽화를 이루고 있다.
이 아줄레주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중 하나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매우 아름답지만, 우리가 방문했던 2025년 2월에는 엄청난 외부 공사가 진행 중이고, 타일에는 보존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상벤투역 아줄레주 그림 내용
상벤투역의 아줄레주는 포르투갈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과 일상적인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이 아줄레주들은 **호르헤 콜라소(Jorge Colaço, 1868-1942)**라는 유명한 포르투갈 화가가 1905~1916년 사이에 제작한 것이다.
① 역사적 장면들
벽화의 상단 부분은 포르투갈의 역사적 사건을 표현한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폰수 1세의 발데베즈 전투(Battle of Valdevez, 1140년경)
→ 포르투갈이 카스티야 왕국과 맞서 독립을 쟁취한 중요한 전투 중 하나. 카스티야 왕국은 스페인 왕국의 전신 중 하나로 이 독립을 통해 처음으로 포르투갈 왕국이 건국됨.
세자르 왕자의 입성
→ 포르투갈의 왕족이 도시로 입성하는 장면을 웅장하게 표현.
포르투갈 왕 주앙 1세와 필리파 드 랭카스터의 결혼식(1387년)
→ 영국과 포르투갈의 오래된 동맹(윈저 조약, 1386년)을 강화한 역사적 사건.
② 포르투갈 전통 생활 모습
벽화의 하단 부분은 일반 포르투갈 사람들의 전통적인 삶을 묘사하고 있다.
포도 수확 장면
→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와인 산업(특히 도우루 계곡의 포르투 와인 생산 과정)을 보여줌.
소몰이와 시장 풍경
→ 19세기 말~20세기 초반 포르투갈의 농촌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음.
강과 배를 이용한 교통
→ 도우루강을 따라 발달한 항구 도시 포르투의 특징을 보여줌.
아줄레주의 내용으로 포르투갈 역사도 한번 살펴볼 수 있고, 포도와 소를 키우던 모습으로 그들의 삶도 엿볼 수 있었다.
그런데 하얀 얇은 천을 덧대어 놔서 쨍하게 예쁜 타일 그림을 볼 수 없어서 좀 아쉽다.
그리고 공사 때문에 상벤투역 진입도 엄청 어렵다.
남쪽에서 들어가는 방향은 그나마 쉬운데 북쪽으로 진입하려면 뱅글뱅들 돌아서 들어가야 하니 참고하시길.
기차 이용도 상벤투역보다는 캄파냐역을 이용하는 게 짐 옮기고, 우버/볼트 이용 하는데 훨씬 편할 것 같다.
상벤투역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타파벤토는 월화는 또 문을 닫으니 날짜도 잘 맞춰서 방문해야겠다.
타파벤토는 내부 대합실로 들어가면 기차 탑승장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에 있다.
요즘 포르투가 엄청 인기 있는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도시 전체에 공사가 엄청 많이 진행 중인 것 같다.
공사가 끝나서 좀 더 정비되면 포르투의 인기는 더 치솟을 듯.
상벤투역 주변도 조만간 끝날만한 공사는 아닌걸로 보였지만, 정비가 끝나면 훨씬 보기 좋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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