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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댁에 짐을 몇개 보내놓긴 했지만, 아직도 짐이 너무 많아서 콜밴을 예약해서 이동하기로 했다.
콜밴 예약은 개인 기사님께 연락 드리는 경우도 있고, 플랫폼 통해서 예약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올밴 사이트 통해서 예약했다.
날짜 및 시간, 위치 입력하고 조회하면 기사님들이 보시고 가격을 제안해주시는 시스템이다.
숨고랑 좀 비슷하다.
그런데 매칭된 기사님이 올밴을 통하지 않고 개인 계약을 하면 안되냐 하시더니, 출발 전날 갑자기 기사님이 아파서 다른 차로 배차해도 되겠느냐는 연락이 왔다.
블로그 찾아보니 이런 식으로 오래된 차로 바꿔서 배차하는 기사님들이 많다는 후기가 있어서 바로 취소해버리고 올밴에서 다른 기사님을 찾았다.
계약금 5만원은 계좌로 다시 돌려받았다.
가격이 좀 오르긴 했는데 이번 기사님은 그래도 깔끔하게 계약 진행해주셨고, 문제 없이 제시간에 잘 와주셨다.
올밴 예약할 때 너무 저렴한건 하지 말아야 하는 듯하다.
스타리아 6인 탑승 가능 밴이었고, 뒤 트렁크 쪽은 짐 실을 수 있게 크게 개조된 차량이었다.
28인치 캐리어 1개, 단프라 박스 6호 1개, 26인치 캐리어 1개, 20인치 캐리어 4개, 배낭 4개를 실고 갔는데 거의 빡빡하게 들어갔다.
부모님 댁에 5개 먼저 갖다놨었는데 안갖다놨으면 다 못실을뻔 했다.
안전하게 잘 도착할 수 있긴 했지만, 콜밴 예약은 조심히 잘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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