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근교에서 유명한 여행지는 이제 몇개 남지 않았다. ㅎㅎ
윈저성은 영국 왕족들이 머무는 성으로, 돌아가신 엘리자베스 여왕이 주말에 자주 와서 시간을 보냈던 곳이라고 한다.
여왕님 오시면 모든 관광객의 입장은 금지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찰스 국왕이 자주 안오시는지 잘 열려 있는 것 같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3파운드 아낄 수 있으니 꼭 하루 전까지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모르고 3파운드 더 냈다ㅠ)
https://tickets.rct.uk/product/11/5248?_ga=2.157847290.192713190.1729854818-1315217665.1729854818
윈저성에서 꼭 챙겨야 할 여행 꿀팁
근위병 교대식은 목요일, 토요일 11시에 진행된다. 20분 가량 소요.
퀸 메리 인형의 집은 쉽게 볼 수 없는 전시품이므로 줄 서서 들어가보기.
State apartment에서 볼 수 있는 그림, 무기, 그릇 등의 장식품 들을 보면 영국이 얼마나 잘 사는 곳인지 체감할 수 있음.
한번 입장료를 내면 1년동안 무제한 입장할 수 있는 티켓으로 교환해줌.
1. 주차
주차는 성에 가까울수록 비싸지는데, 우리는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차해서 약간 저렴하게 다녀왔다.
4시간 주차했고, 7.9파운드 결제.
https://maps.app.goo.gl/zERGsKbSje98sMir6
Windsor Castle Parking Lots 여기는 엄청 비싼데 조금만 늦어도 100파운드짜리 벌금을 물린다고 해서 구글 평점이 안좋다.
Windsor & Eton Riverside Station Queens Car Park 여기는 토요일, 일요일은 하루종일 4.9파운드라서 주말에 가면 좋은 것 같다. 평일도 시간당 1.6파운드라서 저렴한데, 꼭 myringgo 앱으로 결제해야 한다고 한다.
https://maps.app.goo.gl/wikLFoBHuAhpZYgMA
2. 근위병 교대식
근위병 교대식은 런던 버킹엄 궁전 앞에서 볼 수 있지만, 윈저성에서도 볼 수 있다.
궁전을 지키는 병사들과 군악대가 같이 나와서 교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절도있고 (한국에서 볼수 있는 칼각은 아님) 3곡 정도의 멋진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다.
마지막은 서비스 차원에서 맘마미아 노래를 연주해주었다.
11시에 시작하니까 꼭 그 전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예매하자.
9시 30분, 10시, 10시 30분 등 30분 단위로 입장 티켓이 있는데, 뒤에 시간꺼 끊고 미리 입장하는건 제지하니까 앞에껄로 잘 예매해야 할 것 같다.
근위병 교대식은 출구에서 진행하고 있어서 표 검사하고 짐 검사하고 들어가서, 궁 끝에 있는 출구까지 가야한다.
조금 서둘러 가면 맨 앞에서 볼 수 있지만, 언덕 밑에서 교대식을 하는거라 뒤에서 봐도 시야가 가리거나 하는 문제는 없다.
3. 퀸 메리 인형의 집
메리 왕비의 선물로 만들었다는 인형의 집은 커다란 집 전체를 1/12로 축소해서 만든 축약본이다.
침실, 화장실, 식당, 응접실, 왕관방, 접시방, 하인방, 정원 등등 실제 집에 있을법한 모든 방들을 만들어두었다.
1921년~1924년동안 만들었다고 하고 1925년부터는 대중에 공개되어 전시회도 하고, 윈저성에서 계속 전시되고 있다.
인형의집 방이 좀 작아서 줄서서 들어가야 하지만 기다릴만하다.
엄청 정교하게 만들어서, 책은 실제로 펼쳐보면 내용이 써져있는 것들도 몇백점 된다고 하고, 쌓여있는 수건들도 실제 천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화려한 천장 장식, 벽화 등등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그 당시 귀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재밌는 전시품이었다.
실내 사진이 금지되어 있으니 홈페이지 사진으로 살짝 미리 구경해보면 좋겠다.
https://youtu.be/nGMY8NNdeNA?si=elLC1RLQ-aTuM_xT
4. State apartment
실제 왕족들이 머무른다는 State apartment의 여러 방들도 둘러볼 수 있다.
무기 장식, 퀸과 킹이 좋아했다는 그림이 걸려있는 drawing room, 옷방, 탈의실, 응접실, 식당 등등을 볼 수 있고 엄청 화려하다.
물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만큼은 아니라고 하지만, 천년을 이어온 영국 왕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전시실이었다.
여기는 인형의 집에서 나와서 줄 안서고 전시실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인형의 집 줄이 길다고 스테이트 아파트 줄 섰다가 나가서 다시 돌아오기보다는 동선상 인형의 집을 먼저 가는게 나은 것 같다.
5. 1년 패스
인형의 집과 스테이트 아파트 전시실 사이에 1년 패스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티켓 데스크가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받은 pdf 티켓에 보면, 1년짜리 패스권으로 교환하려면 꼭 프린트 해오라는 문구가 있는데 우리는 그걸 못보고 그냥 pdf 만 가지고 와서 혹시 안되나 하고 물어봤다.
프린트 실제 종이가 없어도 당연히 가능하고, 새로 1년권 종이 티켓을 프린트 해준다.
이름쓰고 사인하고 오늘 날짜 도장 받으면 1년동안 무제한으로 윈저성에 다시 올 수 있다.
물론 이렇게 한번 오고 또 언제 올까 싶다만은, 혹시라도 손님이 왔을 때 같이 오게 되면 부담없이 올 수 있을듯해서 받아왔다.
1년 종이티켓으로 입장할 때 시간 예약을 해야하냐고 물어봤는데, 크리스마스 시즌 말고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괜찮고, 하고 싶으면 전화로 해라 라는 답변을 받았다.
티켓 예약 전화번호는 +44 (0)303 123 7334
6. 채플
스테이트 아파트 전시실을 나오면 오른쪽에 성당이 하나 있다.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예쁘고, 역시 성당 내부는 아름답다.
나는 기독교/천주교가 아니라 성당에 큰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늘 성당은 아름답다.
7. 윈저
윈저성 밖으로 나오면 윈저 시내로 갈 수 있는데, 음식점, 카페, 상점 등이 많아서 구경하기도 좋다.
아이들이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해서 파이브 가이즈에 또 갔다.
파이브 가이즈 메뉴 시킬 때 복잡하게 내용물 조합할 것 없이 All the way로 시키고 싫어하는 것만 빼면 된다고 해서 이번엔 좀더 맛있게 먹었다.
땅콩도 생각보다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가격은 비싸지만 배부르게 한끼 먹을 수 있는 파이브가이즈.
근데 너무 많아서 다음부터는 리틀 사이즈로 시켜야겠다.
이렇게 다니고 딱 4시간 걸렸다.
반나절 나들이에 좋은 윈저성~
날씨는 무조건 좋을 때 가자.
비오면 근위병 교대식도 제대로 못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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