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 둘과 함께하는 이탈리아 북부 여행.
밀라노에서 2박을 했지만, 실제 관광은 하루 일정이었다.
밀라노 두오모, 스타벅스 리저브, 운하를 구경하고 한식 저녁으로 마무리하는 일정!
1. 밀라노 두오모 티켓
밀라노 여행의 중심인 두오모!
화려한 고딕 양식의 외관이 장관인 두오모에 입장하는 티켓이 또 여러 종류가 있다.
이쯤 되면 이탈리아 성당은 유난히 쪼개 팔기를 하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
입장료는 또 얼마나 비싼지ㅠ
아이들 입장료를 안받는 프랑스가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https://ticket.duomomilano.it/en/categoria/biglietti/
Tickets
[:it][:en][:]
ticket.duomomilano.it
(1) 콤보 리프트 티켓 25유로: 테라스 엘리베이터 + 두오모 + 두오모 뮤지엄 + 산 고타르도 성당
(2) 콤보 스테어 티켓 20유로 : 테라스 계단 + 두오모 + 두오모 뮤지엄 + 산 고타르도 성당
밀라노 두오모는 내부도 멋있지만, 테라스가 진국이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외부 장식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게 돌아볼 수 있다.
두오모를 간다면 꼭 테라스에 들러보자.
테라스에 올라가는 방법이 엘레베이터와 계단이 있는데, 엘리베이터 비용을 또 받는다.
티켓에서 계단이랑 엘레베이터엘리베이터 표를 따로 팔고 있는데, 계단이 꽤 높으니 엘리베이터를 추천한다. 5유로 차이가 난다.
(3) 패스트 트랙 패스 + 리프트 30유로 : 줄 안서고 바로 들어가기 + 테라스 엘리베이터 + 두오모+ 두오모 뮤지엄 + 산 고타르도 교회
패스트 트랙의 경우는 줄을 안서고 들어갈 수 있다.
돈으로 모든게 해결 가능하다.
우리가 간 건 12월 마지막주 일요일이었는데, 리프트의 경우는 10분 정도, 성당 입장의 경우는 15분 정도 걸렸다.
성당 입장은 아이들이 있어서 먼저 입장시켜 줘서 금방 들어갔다.
패스트 트랙은 시간에 쫓겨서 급한 분들만 사면 될 것 같다.
(4) 테라스 리프트 16유로
(5) 테라스 스테어 14유로
(6) 두오모 + 뮤지엄 10유로
우리는 콤보 티켓이 매진되는 바람에 테라스 리프트와 두오모 입장권을 따로따로 구매했다.
금액적으로도 손해고,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수수료 인당 1.5유로씩을 더 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수수료도 두 배를 내야 한다.
그래서 리프트 티켓만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두오모 입장 티켓은 티켓 오피스에서 샀다.
오피스에서 사면 입장료는 동일하지만 수수료는 면제된다.
오프라인 시설에서 사는 게 더 싼 게 한국인 입장으로는 잘 이해가 안 되지만, 파리, 베니스, 밀라노 모두 인터넷 결제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거 보면 유럽 스타일인가 보다.
영국은 온라인 수수료는 거의 없는 것 같다.
2. 밀라노 두오모 희년
우리가 갔던 날, 일요일 미사 중 희년 맞이 행사를 하고 있었다.
희년은 천주교에서 안식년이 7번 지난 50년마다 돌아오는 해를 기념하는 건데, 실은 이 희년이라는 게 50년마다 오지도 않고, 특별희년이라는 것도 많아서 뭐가 다른 건지 잘 모르겠다. 심지어 2025년은 50년 만에 오는 해도 아니다. (1300년부터 시작)
천주교인이 아니어서 너무 무지하다 ㅎㅎ
어쨌든 2025년은 희년이고, 이 희년을 맞아 밀라노 두오모의 중간 큰 문을 열고, 대주교님이 십자가를 들고 나오셔서 기도를 하셨다.
성당에서 이 중간 문을 잘 안 연다고 하는데, 문이 활짝 열리고 사람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가는 진귀한 광경을 구경할 수 있어서 신기했고, 항공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도 함께 같이 빌었다.
3. 밀라노 두오모 테라스
밀라노 두오모 테라스를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입구는 북쪽 게이트이다.
두오모를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 뒤편에 있는 입구이다.
짐검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금방 지붕 테라스에 도착한다.
밀라노 테라스에 올라가면, 135개의 첨탑과 3,400개에 달하는 조각상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볼 때는 잘 몰랐던, 화려한 첨탑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엄청 많은 조각상들이 높은 탑에 장식되어 있었다.
14세기부터 시작해서 20세기까지 이 성당을 짓는데 600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테라스를 통해 성당 한 바퀴를 빙 돌아서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북쪽으로 올라가서 햇빛이 없는 응달이었는데, 남쪽으로 가니 반짝이는 밀라노와 성당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밀라노 광장도 잘 보이고, 저 멀리 알프스 산까지 보이는 멋진 전경을 즐겨보자. (방향상 마테호른인데, 맞는지는 알 수 없다.)
리프트 말고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좁다란 계단을 한참 올라가게 된다.
250개 계단이라고 하니, 10층까지는 안 되는 것 같다.
4. 밀라노 두오모 내부
밀라노 두오모 테라스를 잘 구경하고, 두오모 내부에도 들어갔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을 제외하고는, 거의 가장 큰 사이즈의 밀라노 두오모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조각상들, 멋진 그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티켓을 좀 더 사면 지하에도 내려가볼 수 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못 가봤다.
매우 크고 화려하긴 하지만, 입장료에 비해서는 볼게 그렇게 많은가? 싶은 생각은 들었다. 인당 10유로.
유럽 성당을 너무 많이 다녔기 때문인가 싶기도 한데, 천주교 신자가 아니고 성당에 큰 감흥이 없으면 테라스만 봐도 괜찮을 듯하다.
그리고 테라스에서 내려오는 지점이 성당 내부를 살짝 지나가게 되어 있어서 테라스 표만 끊어도 성당을 살짝 구경할 수 있다. (물론 지나가기만 한다. 내부구경 안됨)
그런데 우리는 미사 시간이랑 겹쳐서 그마저도 아니었고, 테라스 올라가는 계단으로 나왔다.
일요일을 오전 시간을 피하면 테라스 표만으로도 성당 내부도 살짝 볼 수 있어서 그걸로도 충분할 수도 있을 듯? 하다.
밀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밀라노 두오모.
테라스는 강추. 내부는 글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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