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스위스 14박 15일 가족 여행
베니스(2) - 베로나 - 오르티세이(3) - 볼차노(2) - 시르미오네 - 밀라노(2) - 체르마트- 인터라켄(3) - 베른(2)
초등 아이 둘과 함께하는 이탈리아 북부 가족 여행.
베니스, 베로나, 돌로미티 오르티세이를 거쳐 볼차노에서 2박을 하면서 좀 여유롭게 쉬는 시간을 가졌다.
돌로미티 스키 3일 타면서 온몸이 얻어맞은것 마냥 아파서 볼차노에서는 좀 여유롭게 쉬었고, 시내 구경은 반나절정도 했다.
1. 크리스마스 마켓
유럽에 와서 놀란 것 중에 하나가 크리스마스가 정말 큰 행사라는 점이다.
이 사람들은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만 기다리고 사는 것 같다.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부어서 크리스마스를 최대한 화려하고 시끄럽게 보내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면 음식, 소품, 장식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예쁜 사진들도 남길 수 있다.
이번 여행이 연말이라 가는 도시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어서 구경을 많이 했는데, 볼차노도 아기자기하니 예쁘게 잘 꾸며놓은 곳이라 구경할게 많았다.
2. 볼차노 대성당 Duomo Maria Assunta
남부 티롤 지방에서 가장 큰 볼차노 대성당은 볼차노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로, 웅장한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65m에 달하는 높은첨탑과 다채로운 기와 지붕이 특징인 볼차노 대성당은 발터 광장 바로 맞은 편에 있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입장료도 무료여서 편하게 들어가 볼 수 있으니, 볼차노의 중심인 볼차노 대성당에도 방문해 보자.
물론 우리 아이들은 '또 성당?' 이라고 얘기하긴 했다. ㅎㅎ
볼차노 대성당에는 약간 동양스러운 예수상이 있는데, 진짜 천주교구에서 만든게 맞나 싶은 의아함이 있었다.
왜 저런 상이 있는지 궁금하긴 한데 알 방법이 없다. ㅎㅎ
볼차노의 여행은 이렇게 짧게 마무리했다.
스키의 여독이 남아있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지라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돌로미티의 중심 도시인 볼차노도 엄청 매력있는 도시이다.
우리는 오르티세이에 갔었어서 산을 보러 소프라볼차노를 가거나 카레짜 호수에 가진 않았는데, 볼차노만 간다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이 두 군데도 가보는게 좋겠다.
돌로미티는 이제 안녕.
즐거웠어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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