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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영국 생활 - 1년살기중
유럽여행/스위스

알프스 산 속 작은 마을 뮈렌 가는 길

by forfunlife 2025.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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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 둘과 함께 하는 이탈리아-스위스 가족 여행.

융프라우 vip패스를 3일권을 사서 1일차는 융프라우, 2일차는 피르스트, 3일차는 뮈렌을 보고 베른으로 이동했다.

원래는 3일차에 피르스트를 한번 더 가서 글라이더랑 플라이어를 더 탈 생각이었다.
아이들은 새로운 산보다는 놀이기구가 더 좋으니.
그런데 아침에 인터라켄 동역에 갔는데 그린델발트를 가는 기차가 줄줄이 취소되서 라우터브루넨역에서 버스를 타야만 갈 수 있다고 하는게 아닌가.
나중에 알고보니 밤 사이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린델발트 들어가는 기찻길에 문제가 생겼던 것.

오후에 또 눈 예보도 있고 해서 피르스트는 한번으로 충분하다 하고 뮈렌으로 발길을 돌렸다.

1. 뮈렌 가는 길


인터라켄 동역-라우터브루넨 기차
라우터브루넨- Grutschalp 곤돌라
Grutschalp-뮈렌 기차

뮈렌도 여러 번 갈아타고 올라간다.
라우터브루넨 기차역에서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곤돌라 탑승장이 있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기차가 바로 대기하고 있어서 환승 시간 거의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라우터브루넨 곤돌라 탑승장
라우터브루넨 곤돌라 탑승장
Grutschalp에서 뮈렌 가는 기차
뮈렌 기차역

2. 뮈렌 구경


뮈렌은 알프스 산속 작은 마을이다. 스위스 산속 마을 중에서 고도가 가장 높다고 한다.
마을 끝까지 가면 쉴트호른에 올라가는 곤돌라를 탈 수 있는데, 쉴트호른은 vip 패스로는 갈 수 없는 곳이라 뮈렌까지만 보통 간다.

모든 길이 눈으로 쌓여있는 제설이란 없는 뮈렌.
맞은 편 산에는 원래 폭포가 있다는데 흔적도 찾아볼 수 없고, 대신 파란 빙하들이 두껍게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래 뮈렌에서는 융프라우랑 아이거, 묀히 세 개의 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데 눈이 잔뜩 쌓여 있으니 다 그놈이 그놈이라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
너는 누구냐..

뮈렌 안내판
뮈렌을 둘러싼 산들
눈속에 파묻힌 뮈렌 놀이터
뮈렌 스케이트장


뮈렌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 스팟인 통나무도 역시 눈에 푹 파묻혀 있었다.
절벽 앞에 있는거라 미끄러워서 가까이 접근도 어려운 상태.
좀 너무 없어 보인다 ㅋㅋㅋ

뮈렌 통나무 스팟


여러모로 겨울 관광은 좀 아쉬웠지만, 스키어들이 장박하면서 지내는 것 같은 숙소들이 많이 보이는 등 액티비티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마을이었다.
거대한 산으로 막혀있는 전경이 융프하우, 피르스트와는 또 달랐어서 사진 찍는 재미가 있기도 했다.
빙하들을 좀더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뮈렌 마을


이렇게 뮈렌 구경을 마치고 융프라우를 떠났다.
3박 4일 즐거운 추억이 가득했던 융프라우.
아이들과 함께해서 2배 더 즐거웠다.

돌로미티부터 시작해서 융프라우까지 꽉찬 알프스 여행!
통장은 잠시 덮어두고 즐거움만 기억하자.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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