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의 가장 대표적인 특산품은 포트와인이다.
포트와인은 포도주에 브랜디(포도 증류주)를 섞은 와인으로 높은 도수의 진한 맛이 특징이다.
17세기 후반,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으로 인해 영국은 프랑스 와인을 수입하기 어려워졌고, 대안으로 포르투갈 와인을 찾기 시작했다.
일반 와인은 장거리 해상 운송 중에 변질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발효 도중에 브랜디를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와인의 변질을 막게 되었다.
포도 당분의 발효가 끝까지 되기 전에 브랜디를 넣기 때문에, 다른 와인들보다 훨씬 더 달고 진한 맛을 내게 된다.
강한 풍미와 높은 도수(일반적으로 18~20%) 덕분에 영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포트와인"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테일러스 창립자도 영국 사람이다.
1. 테일러스 와이너리 투어
도우루강 남쪽 언덕 쪽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지역을 바라보면 큰 와이너리들 간판이 꽤 보인다.
테일러스, 그레이엄스, 샌더맨, 페헤이라, 칼렘 등 큰 규모의 와이너리들이 있는데, 그중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다는 테일러스 와이너리에 방문해 보았다.
**강 밑에서 올라가면 엄청난 언덕길이다. 각오하고 올라가자. 모루정원 쪽에서 내려오는 편이 좀 더 편안한 길이다.
테일러스 와이너리 투어
성인 25유로
어린이 (8-17세) 9유로
성인 2 + 어린이 2 패밀리 패키지 62유로
위 금액으로 테일러스 와이너리 투어가 가능하고, 오디오 가이드를 들고 다니면서 자유롭게 이동한다.
1시간 정도 들으면서 셀러를 구경하고, 포트와인 제조법도 배울 수 있다.
투어가 끝나면 성인은 각 3잔씩 포트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고, 어린이는 포도주스와 비스켓을 먹을 수 있다.
구매는 공홈에서 직접 했고, 4인 가족의 경우는 공홈에 패밀리 패키지가 있어서 마이리얼트립보다 저렴했다.
https://www.taylor.pt/en/visit-taylors/book-your-tic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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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은 할인 쿠폰이나 신용카드 할인을 받으면 저렴해질 수 있으니 비교해서 구매해보면 좋겠다.
마이리얼트립 테일러스 와이너리 투어 링크 (수익링크입니다.) https://myrealt.rip/8wcHc3
포르투 와이너리 투어 - 테일러스 포트 와이너리 투어 & 시음 (포르투)
셀프 가이드 투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포트 와인 하우스인 테일러스 포트의 역사를 알아보세요. [이 투어의 매력 포인트!] • 포르투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며 테일러스의 상징적인
www.myrealtrip.com
2. 테일러스 와이너리 내부
와이너리 내부로 들어가면 어두운 방 안에 엄청나게 많은 오크통에 와인이 보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크기의 오크통이 보관되어 있는데 이 오크통의 크기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작은 오크통은 산소와의 접촉이 늘어나서 빠르게 산화 숙성이 되고, 풍부란 향과 복합적인 맛이 형성된다. (토니 와인 Tawny)
큰 오크통은 천천히 숙성되어 신선한 과일 풍미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빈티지 포트 와인 LBV)
와인셀러 끝에는 지름이 7m나 되는 거대한 오크통도 자리 잡고 있다.
자세한 설명들이 곁들어져서 재미있게 보고 다닐 수 있다.
3. 도우루 밸리 지역 포도 농장
포르투 북동쪽에 위치한 도우루 밸리는 고온건조한 지역으로 포도가 잘 자라는 기후를 갖고 있다.
일교차도 매우 커서 포도의 단맛과 신맛이 균형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도우루 밸리 산비탈에 계단식 포도밭이 형성되어 배수도 잘 되고, 재배, 수확도 편리하게 진행된다. 이 계단식 포도밭은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
예전에는 여기서 포도를 재배하고 배를 통해 강 하류 쪽으로 포도를 이동했던 역사가 있다.
왜 포르토에서 와인 생산이 유명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날씨 좋을 때 도우루 지역도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규모가 크고 멋있었다.
도우루 지역 투어 상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포르투에서의 일정이 여유로우면 하루쯤 시간 내서 들러봐도 좋겠다.
4. 포트와인 시음
테일러스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포트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다.
Chip dry, 2019년 산 LBV, 10년 산 토니 세 개를 맛볼 수 있는데, chip dry가 가장 일반적인 맛이었고, LBV가 약간 진한 레드와인, 10년 산 토니는 도수가 높은 무거운 와인이었다.
맛이 정말 독특해서 일반 레드와인과는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
나는 술을 안 좋아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chip dry가 제일 좋았는데,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토니 와인도 좋아할 것 같다.
포트와인 제조공정에서 브랜디와 포도주를 1:4로 섞는다고 하는데, 달콤한 포도주에 깊은 브랜디 맛이 잘 어우러져서 일반 와인과는 완전히 다르다.
포트와인은 포르투에서만 제조가 가능하다고 하니, 포르투에 오면 이 독특한 포트와인을 꼭 즐겨보는 게 좋겠다.
5. 테일러스 와이너리 와인샵
시음 때 먹어봤던 와인들과 여러 버전의 와인들을 구매할 수 있다.
10유로, 20유로대 와인부터 해서 4500유로의 비싼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용량 와인들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chip dry 와인이랑 토니 와인 두 개를 구입했다.
친구들이랑 함께 포트와인을 마시면서, 포르투 여행 이야기도 하고, 포트와인의 독특함도 함께 느껴보는 좋은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테일러스 와이너리 투어.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고, 기대보다 재미있었던 투어였다.
포트와인의 제조법, 역사들이 매우 흥미로웠고, 시음도 매우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해도 많이 지루하지 않으니 가족 여행으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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