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노을 명소 에스피첼 곶 Cabo Espichel. 나만 아는 포르투갈 최고 여행지. 리스본 근교 렌터카 당일치기

 

포르투갈 에스피첼 곶 노을

포르투갈 노을 명소는 포르투 모루 정원, 호카곶, 아제나스 두 마르, 리스본 상 조르제 성 등 여러 군데가 있지만, 날것 그대로의 노을을 맞이할 수 있는 에스피첼 곶도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XRFS93pgBgcnnNkY7

Lighthouse Cabo Espichel · Cabo Espichel, 포르투갈

 
 
에스피첼 곶은 리스본 남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호카곶처럼 대서양을 마주 보고 있는 툭 튀어나온 절벽 지형이다.
아마도 지형 모습은 호카곶과 비슷하리라 생각되는데, 호카곶은 유명해서 사람이 많지만, 에스피첼 곶은 방문객이 적어서 한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 우리 말고 딱 2명 있었다.
 

(좌) 에스피첼 곶 등대, (우) 세뇨라 두 카보 성당

 

18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등대와 거친 절벽, 난간 하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에스피첼 곶은 4D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절벽 아래 매섭게 치는 파도에 빨려 들어갈까 무서웠고, 저 멀리 평온한 바다는 한없이 바라보게 만들었다.
바다 저너머로 넘어가는 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선사해 주었고, 이 곳을 찾을 수 있게 해 준 많은 우연에 감사했다.
 

포르투갈 에스피첼 곶 노을

포르투갈 에스피첼 곶 노을

포르투갈 에스피첼 곶 노을

 
리스본에서 당일치기로 렌터카를 빌려서 에보라-세투발-에스피첼 곶을 여행하게 되었는데, 에보라도 에스피첼 곶이 너무 아름다웠다.
특히, 노을 시간에 맞춰서 에스피첼 곶에 방문하면, 위 사진과 같은 황홀한 절경들을 마주할 수 있으니, 렌터카를 빌린다면 꼭 들러보면 좋겠다.
이 근처에는 성당과 공룡 발자국 화석도 있고, Praia do Meco 해변에서는 패러글라잉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노을 말고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꽤 있을 것 같다.
 
다만,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상점이나 화장실 같은 편의 시설이 부족하고, 노을이 진 후 리스본으로 돌아가는 길이 꽤 험한 편이었다.
굽이굽이 좁은 길을 따라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길을 달려야 하니 꼭 안전 운전, 서행 운전을 하면 좋겠다.
한국 관광객은 거의 없는 것 같고, 네이버에 관련 정보도 많지 않으니, 구글 지도와 리뷰를 잘 참고하면 좋겠다.
 
남들이 다 가는 유명 관광지도 당연히 다 가봐야 하지만, 여행 중에 이렇게 나만 아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을 발견했을 때, 여행의 만족도가 확 올라가는 것 같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여행이어서 더 즐거웠던 포르투갈 여행!
에스피첼 곶의 절벽. 등대. 바다. 그리고 노을. 그리고 이 곳을 찾아낸 순간의 판단력과 타이밍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포르투갈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된 에스피첼 곶.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리뷰를 남겨본다.
 
에스피첼 곶 노을은
별점 5점 만점에 10점!
 

노을 동영상 (8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