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런던

런던 여행 (2) 켄싱턴가든 Kensington Garden

forfunlife 2024. 10. 16. 00:13

일이 있어서 런던에 갔다가 켄싱턴 가든에 들렀다.
켄싱턴 궁전도 있고 분수, 연못, 꽃밭 가든 등이 아주 넓게 펼쳐져 있는 켄싱턴 가든은 하이드 파크 바로 옆에 붙어있다.
얼핏 지도로 봐서는 런던 서쪽에 넓은 녹지지대가 전부 하이드 파크인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켄싱턴가든과 하이드 파크 둘로 나눠져 있다.

둘이 뭐가 다르냐고 챗지피티한테 물어봤더니 하이드 파크에서는 공연이나 이벤트가 많은데 켄싱턴 파크는 조용하고 좀 더 평화롭다고 한다. ㅎㅎ
켄싱턴 가든도 어마무시하게 넓은데 확실히 조용하긴 한 것 같다.

패딩턴 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랭캐스터 게이트 역에서 1분 거리라서 교통은 엄청 좋은 편이라 접근하긴 되게 좋은데
막상 공원 내에서 구경할게 많지는 않다. ㅎㅎ

유명한 건 켄싱턴 궁전, 이탈리안 가든스 정도인 것 같다.

켄싱턴 궁전
이탈리안 가든스
이탈리안 가든스 분수
넓은 잔디밭 켄싱턴 가든
곳곳에 호수가 있다.
켄싱턴 가든엔 새가 많다.
라운드 폰드. 저 뒤에 호박이 있는데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본거랑 똑같은거다 ㅎㅎ
라운드 폰드에서 노는 거위? 백조?
앨버트 메모리얼
로얄 앨버트 홀



앨버트 메모리얼 앞쪽에는 길건너에 로얄 앨버트홀이 있는데 여기에서 조성진도 공연하고 임윤찬도 공연했다.
내년에도 임윤찬 공연이 있어서 가볼까 고민 중인데 한국만큼 피켓팅이 아니어서 티켓 오픈한 지 꽤 됐는데도 자리가 아직 많이 있다.
한국에서는 비싸고 표 구하지도 못하는 귀한 공연 여기서라도 한번 꼭 보고 가야겠다.

켄싱턴 가든에서 말 타고 가는 사람도 봤는데 시내 한복판에서 말이라니 엄청 신기했다.
시골 길가에서 승마 연습하는 어린아이를 본 적이 있었는데 시내에서도 하나 보다.
물론 안전 문제가 있을 테니 말 타고 달리진 않는다 ㅎㅎ

켄싱턴 가든을 걸으면서 특별했던 점은 엄청 많은 강아지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짜 온 데가 강아지다.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강아지들을 보니 우리나라 강아지보다는 환경이 좋으네 싶었다.
또 영국 개들은 목줄을 안 하고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엄청 많은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교육이 잘 된 건지 신기하게도 개들이 자기 주인 말고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반려견 행복도 지켜지는 영국인 것 같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켄싱턴 가든.
날씨 좋은 날 산책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