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자유 여행 (6) 뮤지엄패스 2일차/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파리 뮤지엄패스 2일 차로 개선문과 루브르에 다녀왔다.
루브르는 꼭 시간 예약을 해야 하니 홈페이지에 미리미리 들어가서 예약하자.

1. 에투알 개선문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전투에서 전사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에투알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끝에 위치하고 있고 이 개선문으로부터 사방팔방으로 길이 쭉쭉 뻗어있어서 전망이 매우 좋다.
개선문에 가는 건 횡단보도가 아니고 지하도로만 입장이 가능하다.
샤를 드 골 지하철 1번 출구로 나온 다음 개선문 쪽으로 가다 보면 지하도가 다시 나오니 이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뮤지엄패스로 입장이 가능하고, 일반 입장줄과 별도로 운영해서 대기가 매우 짧다. 뮤패 강추!

그런데 개선문 전망대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그게 좀 힘들다.
정말 숨차고 힘들만하면 도착한다.
284개 계단이라고 하는데 10층~15층 정도 되는 것 같다.
초딩 둘은 잘 올라갔다 ㅎㅎ 나이 먹은 내가 힘들지 ㅋㅋ

파리 에투알 개선문

파리 에투알 개선문 계단

개선문 전망대에서 파리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인다.
파리 중심가에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전망이 매우 좋다.
날씨 좋으면 에펠탑도 기가 막히게 보일 것 같은데 이번 파리 여행은 해 구경을 못했다ㅠ
그래도 날씨 안 좋아서 전망대도 안 갈까 했었는데 가길 잘한 것 같다.
뻥 뚫린 전망이 너무 좋았다.
에펠탑은 따로 돈 들어가지만 개선문은 뮤지엄패스에 포함되어 있으니 꼭 들러보자 ㅎㅎ

파리 에투알 개선문 전망대 전경

파리 에투알 개선문 전경. 구름에 가려 에펠탑이 반도 안보인다ㅠ

파리 에투알 개선문 벽 조각

2. 루브르 박물관

파리의 마지막 관광지로 루브르 박물관에 들렀다.
실은 5일 중에 루브르 박물관에 갈 수 있는 날이 이 날 하루밖에 없었다.
뮤지엄패스로 예약하면 슬랏이 그나마 많은데, 아이들은 일반으로 예약해야 되다 보니 입장 가능한 날이 거의 없었다.
오후 늦게 3시 이후 표는 있었는데 그러기엔 너무 들어가자마자 나와야 해서 가능한 빠른 표를 구하다 보니 가장 마지막날이 되고 말았다.
파리가 이렇게 인기 많은 도시였다니..

물론 루브르 가이드 투어를 하면 미리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우리는 4명이나 되다 보니 가이드 투어가 부담스러워서 못했는데 가이드한테 제대로 설명 듣고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가이드 투어 대신 루브르에서는 갓성비 오디오가이드 투어를 했다.
1인당 6유로짜리 닌텐도 가이드와 헤드폰을 대여했다.
한국어 가이드가 잘되어있다.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한 시간짜리 코스를 따라다녔는데 생각보다 많이 재미있었다.

설명도 재밌고 길 찾기도 많이 어렵지 않고 작품도 다이제스트로 중요 작품만 딱 찍어줘서 애들 눈높이에 딱이었다.
끝까지 잘 따라다녔는데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다.
어른용 90분 코스도 있는데 이것도 재밌다고 한다.
루브르에서 가이드 투어 안 하면 오디오가이드라도 꼭 빌리는 거 추천한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파리 루브르 박물관 입장줄. 길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니케

파리 루브르 박물관. 밀로의 비너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파리 루브르 박물관 나폴레옹의 대관식

오디오가이드 마지막 코스가 유리 피라미드가 보이는 창문 앞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갑자기 하늘이 맑다.
해가 보인다!

아니 이제 파리를 떠나야 할 시간인데 맑은 날이 되었다고?!

루브르를 과감히 포기하고 박물관 밖으로 나왔다.
그동안 칙칙한 사진만 찍었는데 지금이 찬스다하고 얼른 나왔다.
역시 날씨가 이뻐야 사진도 이쁘다ㅠㅠ
여기가 아침에 봤던 그 정원이 맞는가ㅠㅠ
날씨빨 받은 루브르 앞 공원.
센느강.
에펠탑.

마지막에라도 예쁜 파리를 담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날씨 요정님 고마워요.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정원

파리 센느강과 에펠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