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2명을 데리고 여행 다닐때 가장 어려운 점은 방을 하나만 구했을 때 너무 좁다는 점이다.
제대로 된 침대가 2개가 있어야 (쇼파베드라도)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
그러면 호텔값이 비싸지니 부담 백배ㅠ
에어비앤비가 대안이 될 수 있는데 파리 시내는 에어비앤비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주차장이 별도로 위치한 에어비앤비가 많은데 도둑들이 짐 끌고 가는거 보면서 차량을 도난한다거나, 캐리어를 훔쳐간다거나, 에어비앤비에 도둑이 들어와서 다 훔쳐간다거나 하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안전제일 호텔로 방을 구하게 되었다.
14구역에 있는 노보텔 파리 포르트 도를레앙 이그제큐티브룸.
꽤 넓은 방에 더블베드, 쇼파베드 두개가 여유있게 들어갔다.
샤워실 하나, 화장실 하나가 있고 옷장, 냉장고, 커피머신, 전기주전자, 슬리퍼 2개, 스낵이 포함되어 있었다.
콜라, 페리에, 물 한병, 오렌지주스, 사과주스, 커피캡슐 4개, 티백차까지 매일 리필된다.
창문이 양창형인데 북쪽 창문에서는 에펠탑이 보인다.
날씨 좋은 날엔 에펠탑이 잘 보이고 정각에 반짝이는건 보일락말락 한다.
층층마다 브리타 정수기가 있어서 물을 무제한 마실 수 있고, 얼음은 1층 바에 가면 받아올 수 있지만 개인 컵이 필요하다.
우리는 보온병에 얼음 받아와서 아침마다 커피 타서 가져갔다.
커피 한 잔씩만 해도 4유로씩 받아서 조금이나마 절약했다.
주차는 하루 20유로이고 철창이 있는 안전한 지하 주차장이다.
짐들고 왔다갔다 하기 편하게 모두 자동문이고 엘베 바로 연결되서 편하게 쓸 수 있다.
위치는 4호선 포르트 도를레앙 지하철역에서 두 블럭 정도 떨어져있는데,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트램 역도 바로 붙어 있어서 트램도 타볼 수 있다.
주요 관광지는 30분정도 걸리고, 4호선은 새 전철이라 쾌적하고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았다.
호텔 맞은편에 까르푸 익스프레스가 있어서 간단히 장 보기에 좋다.
레스토랑도 몇개 있고, 지하철역 근처에 맛있는 베이커리도 있다.
차가 엄청 많이 다니는 곳이라 복잡하긴 하지만, 밤늦게까지도 걸어다니기에 안전한 느낌이다.
호텔 직원들 친절하고, 수건도 넉넉하게 매일 갈아주고 청소 깔끔하게 해줘서 만족했다.
금고에 태블릿 넣어놓고 다녔는데 무사히 잘 있었다.
가격이 막 저렴하진 않지만 하루 30만원대 4인 가족 숙소로는 괜찮았다.
벨기에 갔을때 프랑스 북부 투르쿠앵 도시에서 에어비앤비에 묵었는데 여기랑 너무 비교됐어서 더 만족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했던 노보텔 14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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