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4개 국가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우리가 보통 영국을 잉글랜드라고도 부르는데 그건 런던이 속한 나라의 이름이지 영국 전체를 통칭하는 이름이 아니다.
United of Kingdom, UK 라고 불러야 옳은 명칭이다.
이 네 나라 중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에 다녀왔다.
런던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영국 내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조사하면 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도시이다.
웨일스는 웨일스어가 따로 있어서 표지판에 영어와 웨일스어가 각각 적혀있다. 물론 영어로 의사소통 하는 건 전혀 문제없다.
또한 음식이나 물건 이름에 'Welsh' 라는 말이 붙어 있는데 이게 '웨일스의' 라는 뜻이다. 귀여운 웰시코기도 웨일스 출신의 강아지이다.
웨일스가 확실히 잉글랜드와 구분되는 특별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관광하기에도 독특한 특색들을 볼 수 있지만, 또 영국령이기 때문에 익숙한 점도 많기 때문에 쉽게 둘러볼 수 있었다.
우리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왔지만 2~3일 시간 내서 다녀와도 충분히 볼 게 많은 지역인 것 같다.
이번에는 카디프 시내만 리뷰할 테지만, 나중에 웨일스 지방으로 좀 더 길게 가볼까 한다.
1. 카디프 센터 주차
카디프 시내에 방문하려면 일단 카디프 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시내 중심가에 존루이스 백화점, Saint Davis Dewi Sant 쇼핑몰이 있어서 이쪽에 주차를 하면 중심가로 쉽게 갈 수 있다.
그런데 우리도 여기를 찍고 가고 있었는데, 들어가는 길이 너무 많이 밀려서 꼼짝도 못 하고 있길래 근처 다른 주차장에 차를 댔다.
NCP 카디프 애덤 스트리트 주차장에 차를 댔고, 존루이스에서 두 블록 거리라 걸어갈만했다.
존루이스는 지하에 댈 수 있어서 더 좋긴 하지만, 혹시 우리처럼 붐빌 때 가면 대안으로 다른 파킹랏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겠다.
https://maps.app.goo.gl/4cqTcp46LfbR2hZT6
가격은 5시간 이후는 16.95파운드 일괄이라 이상했는데, 5시간 7.25 파운드로 끊고 NCP 앱에서 추가 요금을 탑업하면 16.95 파운드 전부 다 내지 않고, 사용한 만큼 낼 수 있다.
존루이스와 세인트 데이비스 쇼핑몰 화장실은 무료다.
2. 카디프 마켓
카디프 내 오래된 재래시장인 카디프 마켓은 식료품을 파는 재래시장이고, 웰시 케이크를 파는 베이커리로 매우 유명하다.
2층에는 음식점들이 있고, 음식점에서 음식을 포장해 와서 복도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다.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기에 딱 좋다.
웰시 케이크
Cardiff Bakestones이 웰시 케이크로 유명한데, 1층 들어가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사람이 워낙 많다.
웰시 케이크는 납작한 스콘같이 생겼는데, 스콘보다 훨씬 부드럽다.
1개에 0.5파운드, 10개는 4.5파운드이고 오리지널, 잼, 레몬, 초코칩 맛이 있다.
다른 맛으로 좀 더 비싼 메뉴들도 있고, 스콘이나 케이크 종류도 팔고 있다.
대부분 웰시 케이크를 사가고, 줄이 길긴 한데 10분 정도면 살 수 있는 것 같다.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서 팔고 있어서 따뜻하고 폭신한 웰시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구글 평점에도, 맘카페에도 엄청 맛있었다는 후기가 있어서 20개나 샀는데, 나는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ㅎㅎ
맛있긴 하지만 좀 심심한 느낌?
그래도 이 지역 특산물이니 조금이라도 사서 먹어보자.
타이 레스토랑
우리는 점심으로 타이 레스토랑에서 팟시우, 팟타이, 볶음밥, 새우볶음을 시켜 먹었다.
1층에서 사서 2층 테이블에서 간단히 먹었다.
메뉴 당 8~9파운드 정도로 저렴하고, 맛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우리는 밖에 나가면 웬만하면 아시안 음식을 사 먹는데, 실패할 확률이 적어서 그렇다.
아이들이 새로운 음식 먹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느끼한 음식을 먹으면 쉽게 속이 뒤집어져서 안전빵으로 타이, 베트남, 중국식을 보통 선택한다.
요즘은 코리안 레스토랑도 종종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널리 퍼져있지는 않은 것 같다.
여행 시에 음식으로 고생할 때는, 아시안 음식점을 찾아가자.
훨씬 먹을만하다. ㅎㅎ
우리는 타이 음식을 먹었지만, 인도 카레, 피자 등 다양한 음식점이 많이 있었다.
다들 줄도 많이 서있었어서 대체로 맛있는 것 같다.
특히 2층에 있는 Ffwrnes pizza 집이 구글 평점 4.9에 달하는 엄청 유명한 맛집이다.
우리는 여행 전날 밤에 피자를 먹는 바람에 여기서 먹지는 못했지만, 화덕 피자를 바로 구워 먹는 맛집이라고 하니 한번 가보는 것도 좋겠다.
카디프 시내 중심가에 있는 카디프 마켓.
웰시 케이크 때문이라도 꼭 가야 하는 관광지이니 놓치지 말자!
카디프 여행 2탄은 여기서.
https://forfunlife.tistory.com/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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